앤트로픽 장외시장 몸값이 1,600조 원을 넘어 오픈AI를 앞질렀어요. 1년 새 550% 뛴 수치인데, 실제 거래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래요. 두 회사 모두 IPO를 준비 중이라 몸값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에요.
솔직히 이 숫자 보고 두 번 확인했어요. 앤트로픽의 장외시장(secondary market) 몸값이 1조 2,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637조 원까지 치솟았다는 소식이에요. 블룸버그와 비즈니스 인사이더발로 7월 9일 나온 보도인데, 이게 사실이면 오픈AI를 처음으로 제친 거예요.
클로드를 만드는 그 앤트로픽 맞습니다. 오픈AI의 장외 몸값은 9,080억 달러, 약 1,239조 원 정도로 집계됐고요. 불과 5개월 전인 올해 2월만 해도 앤트로픽 몸값이 3,800억 달러(약 518조 원) 수준이었는데, 5월 시리즈H 라운드에서 9,650억 달러(약 1,316조 원)로 뛰더니, 이제 장외시장에서는 1조 2,000억 달러를 찍었다는 거죠. 1년 새 550% 상승이라니 이 정도면 거의 로켓 수준 아닌가 싶어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 이 숫자, 실제로 그 가격에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장외 거래 플랫폼 Caplight의 CEO 하비에르 아발로스는 앤트로픽을 두고 "벤처 장외시장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회사"라고 표현했는데, 문제는 팔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예요. 레인메이커 증권의 글렌 앤더슨 CEO도 "수요가 공급을 워낙 압도해서 실제 거래가 성사되기 어렵다"고 말했어요. 즉 호가는 1조 2,000억 달러인데, 그 가격에 실제로 팔 사람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얘기예요.
사실 이런 장외 몸값은 어느 정도 거품이 낄 수밖에 없는 구조이긴 해요. 직원이나 초기 투자자가 지분을 팔 때 소수의 거래로 형성되는 가격이라, 실제 IPO에서 받을 밸류에이션과는 차이가 날 수 있거든요. 그래도 방향성 자체는 뚜렷하죠 —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 수요가 오픈AI보다 더 뜨겁다는 신호니까요.
두 회사 다 이미 SEC에 비공개로 IPO 서류를 제출한 상태고, 2026~2027년 사이 상장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만약 앤트로픽이 실제로 오픈AI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상장한다면, 이건 단순히 숫자 싸움을 넘어서 'AI 안전'을 앞세운 앤트로픽의 브랜드 전략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증거로 읽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챗GPT 대 클로드 경쟁이 이제 진짜 자본시장에서의 경쟁으로 옮겨가는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는 이 수치를 너무 액면 그대로 믿기보다는, 그만큼 AI 투자 열기가 비이성적으로 뜨겁다는 신호로 보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해요. 1년 만에 550%면... 냉정하게 봐도 심상치 않은 속도잖아요. 거품이냐 아니냐 논쟁은 계속되겠지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 월가와 실리콘밸리의 돈은 확실히 앤트로픽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 같네요.
이 흐름이 실제 IPO 가격까지 이어질지, 아니면 상장 뚜껑 열어보니 다른 얘기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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