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샷AI가 2.8조 파라미터 오픈웨이트 모델 '키미 K3'를 전격 공개했어요. 벤치마크 지능지수 57점, 미국 프론티어 모델과 거의 맞먹는 성능이라 시장이 술렁였습니다. 나스닥 선물이 2% 급락하고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AI 밸류체인 전반이 흔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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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반도체株가 또 무너졌다는 소식, 다들 보셨을 텐데요. 근데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다들 "TSMC 캐펙스 가이던스가 너무 높아서"라고들 얘기했었거든요. 그런데 장이 열리고 나서 진짜 이유가 하나 더 드러났습니다. 바로 중국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가 내놓은 신형 모델 '키미 K3(Kimi K3)'예요.
이 모델, 스펙부터가 심상치 않아요. 파라미터 수가 무려 2.8조 개로 지금까지 공개된 오픈웨이트 모델 중에 제일 큽니다. 근데 그냥 크기만 큰 게 아니라 실제로 잘 돌아간다는 게 진짜 문제죠. 믹스처 오브 엑스퍼트 구조로 896개 전문가 중 16개만 활성화하는 방식이라 효율도 챙겼고, 컨텍스트 윈도우는 100만 토큰, 여기에 '키미 델타 어텐션'이라는 새 기술까지 넣었대요.
Artificial Analysis 지능지수 기준으로 57점을 받았는데, 이게 Claude Fable 5나 GPT-5.6 Sol이랑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요. 가격은 입력 100만 토큰당 3달러, 출력은 15달러로 오픈AI나 앤트로픽 프리미엄 모델보다 한참 쌉니다. 대략 Claude Opus 4.8의 60%, GPT-5.6 Sol의 절반 수준이라고 하네요. 전체 모델 가중치는 7월 27일에 공개된다고 하니, 그때 실제 검증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예요.
시장 반응은... 솔직히 예상보다 셌어요. 홍콩 증시에서 즈이(Z.ai) 주가가 장중 한때 30%까지 빠졌고 미니맥스(MiniMax)도 16% 급락, 알리바바도 4% 밀렸습니다. 블룸버그 아시아 반도체 지수는 6% 넘게 빠졌고, 나스닥100 선물은 2% 하락 출발했어요.
프리마켓에서는 엔비디아·마이크론·브로드컴·퀄컴이 각각 2% 넘게, AMD·인텔·마벨은 3% 넘게 밀렸습니다. 다들 작년 딥시크 모먼트를 떠올린 거죠. 그때도 중국 랩이 저비용 고성능 모델을 내놓으면서 미국 AI주 전체가 흔들렸었잖아요.
월가 반응은 갈렸어요. 모건스탠리 개리 유는 "이건 단일 돌파구라기보단 누적된 발전의 결과"라며 앞으로 더 경쟁력 있는 중국 모델이 계속 나올 거라고 봤고요, 반대로 B.라일리는 "모델 레이어 전체의 가격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모델 개발사들의 마진이 눌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건 홈런이에요. 중국 AI가 글로벌 최고 수준을 계속 따라잡고 있다는 뜻이죠." — 번스타인 로빈 주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도 남 일이 아니에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사상 최고치 대비 20% 넘게 빠지면서 베어마켓에 진입했고 7월 한 달에만 17% 하락했다고 하니, 이 여파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국내 메모리株로도 넘어올 가능성이 커요. 안 그래도 최근 국내 반도체株들이 미국발 훈풍에 많이 올랐던 터라, 이번 문샷 이슈가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건이 단순 노이즈로 끝나진 않을 것 같아요. 프론티어 모델 간 격차가 계속 좁혀지면 결국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폐쇄형 모델 기업들의 마진 스토리가 흔들릴 수밖에 없거든요. 반대로 이 모델을 갖다 쓰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기업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비용이 낮아지니 나쁠 게 없죠. 워싱턴 쪽에서 규제 압박이나 정치적 백래시가 나올 가능성도 지켜볼 만하고요. 오늘 하루 반도체株 급락을 그냥 "TSMC 캐펙스 우려"로만 정리하기엔 좀 아쉬운 지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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