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금요일 장중, 애플이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가져왔어요. 애플 시총은 약 4.9조 달러, 엔비디아는 주가 3.5% 급락하며 약 4.86조 달러로 밀렸습니다. 반도체주 급락 속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애플 쪽으로 이동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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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타이틀, 요즘 진짜 자주 바뀌는 것 같아요. 최근 몇 년간은 엔비디아가 거의 독주하다시피 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견고해 보이던 그 자리가 하루 만에 흔들렸습니다. 현지시간 7월17일 금요일, 뉴욕 증시 장중에 애플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다시 엔비디아를 앞질렀거든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AI 랠리의 상징 같던 순서가 이렇게 순식간에 바뀌는 걸 보면, 요즘 증시 분위기가 얼마나 예민한지 새삼 느껴집니다 🍎📈
숫자로 보면 이렇습니다. 애플 시가총액은 약 4.9조 달러까지 올라갔고, 반대로 엔비디아는 주가가 하루 만에 약 3.5%나 빠지면서 시총이 약 4.86조 달러로 내려앉았어요. 차이로 치면 1%도 안 되는 근소한 격차라, 사실 누가 진짜 1위냐를 따지는 게 큰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그럼 왜 갑자기 엔비디아가 이렇게 밀렸을까요. 이날 반도체 업종 전반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약 1.5% 빠진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 Semiconductor)는 3%가량 급락하면서 사상 최고치 대비 20% 가까이 떨어져 사실상 약세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까지 나왔어요 ⚠️.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고요.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든 셈인데, 엔비디아처럼 AI 반도체 비중이 절대적인 종목일수록 이런 흐름에 직격탄을 맞는 구조입니다. 결국 이번 하락은 특정 기업의 실적 문제라기보다, AI 설비투자 사이클 전반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반도체주에 집중적으로 쏠린 결과에 가깝습니다.
반면 애플은 상대적으로 이 여파에서 비켜서 있었어요. AI 투자 사이클에 직접 노출된 정도가 엔비디아만큼 크지 않다 보니, 이번 반도체 셀오프 속에서도 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며칠 전 분위기도 한몫했죠. 지난 7월15일 애플이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약 4% 뛰었던 게, 이번 주 내내 애플 쪽에 우호적인 흐름을 만들어준 배경이었습니다. 이 소식 자체는 저희가 이미 따로 다뤘으니 자세한 내용은 넘어가더라도, 결과적으로 이번 주 애플 주가 흐름을 밀어 올린 배경 중 하나였다는 점은 짚고 넘어갈 만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 '1위 탈환'이라는 타이틀 자체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두 회사 시총 차이가 1% 안팎이면 다음 거래일, 아니 같은 날 장중에도 얼마든지 다시 뒤집힐 수 있는 수준이거든요 💯. 그보다는 이번 일이 보여주는 흐름 자체가 더 흥미롭습니다. 지난 2년 가까이 AI 랠리를 상징해온 종목이 엔비디아였는데, 반도체·AI 인프라주에서 자금이 빠지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빅테크 쪽으로 옮겨가는 로테이션이 하루 새 숫자로 드러난 거니까요. 순위 자체보다는 지금 시장이 어디를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가를 보여주는 신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시총 1위라는 타이틀은 뉴스 헤드라인으로는 자극적이지만, 정작 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뒤바뀌어 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종류의 기록이라는 거죠.
이 흐름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지, 아니면 반도체주가 금세 반등하면서 엔비디아가 다시 자리를 되찾을지는 솔직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해 보여요. AI 밸류체인 안에서도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 하루 등락이 이렇게 갈릴 수 있다는 걸, 오늘 시가총액 표가 꽤 선명하게 보여줬다는 점이요. 다음 주 개장 때 이 순위표가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저는 그게 더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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