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딜이 서명됐어도 호르무즈 해협 양쪽에 선박 550척 이상이 발이 묶여 있어요. 전문가들은 원유·LNG 공급 정상화까지 수 주일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이것이 브렌트유가 $77에서 다시 $80대로 반등한 핵심 이유예요.
이란 평화 딜이 체결됐다는 소식에 시장은 환호했어요. 브렌트유가 $119에서 $75까지 뚝 떨어졌고, 주식시장은 신나게 올랐죠. 근데 지금 현실은 좀 달라요. 브렌트유는 다시 $80.57까지 반등했고, 좀처럼 $77 밑으로 내려가지 않아요. 📦
이유가 있어요. 호르무즈 해협, 문은 열렸는데 배가 막혔거든요.
전쟁 전에는 하루 120~140척이 호르무즈를 통과했어요. 그 중 절반이 탱커로,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LNG를 날랐습니다. 전 세계 원유 흐름의 20%가 이 39km짜리 해협을 통과한 거예요.
이란이 2026년 2월 사실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그 흐름이 완전히 멈췄어요. 4개월 가까이 막혔던 거죠. 그리고 이번 MOU 체결 후 해협이 열렸는데 — 지금 양쪽에 550척 이상이 대기 중이에요. 탱커, 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할 것 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탱커와 LNG 운반선이 우선순위를 받겠지만, 그래도 이 적체를 해소하는 데 수 주일이 걸릴 거라고 봐요. 하루 120~140척이 통과하던 해협에 550척이 대기 중이니, 산술적으로도 최소 4~5일치 교통량이 쌓인 셈이에요. 근데 검역·서류·우선순위 결정 같은 실무 절차까지 더하면 실질적으로는 훨씬 오래 걸립니다.
여기다 MOU 이행 불확실성까지 얹혔어요. 밴스 부통령이 스위스 방문을 취소하면서 이행 협상이 삐걱거리고 있거든요. 딜의 법적 구속력이 약한 MOU인데, 이행 협상이 흔들린다는 건 '해협은 열렸지만 오래 열려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남아있다는 뜻이에요.
솔직히 제 개인 생각엔 이게 시장이 $75 아래를 굳이 안 누르는 이유인 것 같아요. 원유 공급이 즉시 회복되지 않고, 정치적 불확실성도 여전하니까요. IEA가 2027년에 하루 600만 배럴 공급 과잉을 경고하긴 했지만, 그건 2027년 얘기예요. 지금 2026년 하반기엔 물량이 곧바로 늘지 않아요.
'딜이 됐으니 유가가 쭉 내릴 것'이라는 기대는 조금 단순화된 시나리오일 수 있어요. 실물 공급 회복에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고, 정치적 이행 불확실성도 남아있죠. 적어도 이번 달 안에 $70 이하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