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까이 잠잠했던 미국과 이란이 다시 충돌했어요. 유조선이 기뢰에 맞아 불타고, 이란은 요르단·UAE를 보복 타격했습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2달러를 넘어서며 유가 변동성이 다시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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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이제 좀 잠잠해지나" 싶었던 호르무즈해협 상황이 다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요. 저희가 지난 8월 31일에 호르무즈 통항 선박이 130척에서 6척으로 급감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그 이후로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후속]인 셈이죠.
발단은 미군이었어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실은 로켓을 발사하려 한다고 보고, 라라크섬에 있는 이란 발사대를 선제 타격했다고 밝혔어요. "제한적이고 정밀한" 조치였다는 설명인데, 이란 입장에서는 가만있지 않았죠.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 두 곳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고, UAE에 있는 미군 요원들도 타격했다고 밝혔어요. 거기다 호르무즈해협 상공에서 미군 드론까지 격추했다고 하니, 거의 한 달 만에 양측이 전면적으로 다시 붙은 셈이에요.
가장 시장을 긴장시킨 건 유조선 피격 소식이었어요. 호르무즈해협 남쪽에서 초대형 유조선(supertanker) 한 척이 기뢰 두 발에 맞아 화재가 나면서 완전히 멈춰 섰다고 이란 국영TV가 보도했어요. 이게 사실이라면 실제 원유 수송에 물리적 타격이 가해진 첫 사례 중 하나라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죠.
트럼프 대통령도 가만있지 않았어요.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Kharg Island)이 폭발하는 듯한 AI 생성 영상을 올리며 "카르그섬이 산산조각났다!!"는 문구를 달았는데요. 근데 몇 시간이 지나도 실제로 카르그섬이 공격받았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어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이란을 세게 칠 것"이라며 추가 대응을 예고했고요.
이 여파로 브렌트유는 1.7~2% 오른 배럴당 92달러 안팎까지 뛰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2% 오른 87.67달러를 기록했어요. 뉴욕증시 선물도 덩달아 흔들렸는데, S&P500 선물 -0.6%, 다우선물 -0.8%, 나스닥선물 -1% 정도로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 되면 단순 국지전이 아니라 확전 국면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 정도가 지나가는 길목인데, 여기가 막히면 중국·일본·한국 같은 아시아 수입국들이 직격탄을 맞거든요. 실제로 이들 국가는 벌써 아르헨티나처럼 먼 지역 공급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미국 내 기름값도 심상치 않은데요, 8월 한 달 내내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갤런당 4달러를 넘긴 게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하니, 이게 정치적으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란이 실제로 어디까지 더 나올지,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센 대응"이 구체적으로 뭘 의미하는지 — 다음 며칠 사이 상황이 어느 쪽으로 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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