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해협 인근서 카타르 LNG선을 실제로 타격했어요. 화요일 새벽 오만 리마 앞바다서 발생, 브렌트유는 배럴당 73달러 근처까지 튀었어요. 지난주 이란의 '경고'가 현실이 되며 미국-이란 휴전 합의 자체가 흔들리는 분위기예요.
말이 씨가 됐다고 해야 하나요. 지난주 이란이 "지정된 항로로 다니지 않는 선박엔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장을 날렸었잖아요. 근데 그게 진짜 현실이 됐습니다. 화요일(7일) 새벽, 오만 리마 앞바다 약 8해리 지점에서 카타르 국영 해운사 나킬라트(Nakilat) 소속 LNG 운반선 '알레카이야트(Al Rekayyat)'가 발사체에 맞았어요.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가던 도중이었죠.
선박 좌현에 명중해서 기관실에 화재가 났는데, 다행히 승무원은 전원 무사하다고 합니다. 다만 이게 드론인지 미사일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고요. 이란 국영방송은 "경고를 무시한 선박이 공격당했다"는 식으로 보도했는데, 정작 이란 정부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하진 않았어요. 이런 애매한 태도,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시장은 바로 반응했습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73달러 근처까지 오르면서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찍었어요. 월요일까지만 해도 브렌트는 72달러 아래서 거래되며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오가고 있었거든요. OPEC+가 8월에도 하루 18만 8천 배럴을 늘리겠다고 하고, 호르무즈 통항량도 꾸준히 회복되던 참이라 유가는 꽤 잠잠했는데 — 이 뉴스 하나로 분위기가 확 바뀐 거예요.
사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곳이에요. 이 좁은 물길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유가가 요동치는 이유가 여기 있죠. 미국과 이란이 최근 몇 주간 공격을 멈추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안도했었는데, 이번 타격으로 그 합의의 실효성 자체에 물음표가 붙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사건이 며칠은 더 갈 노이즈라고 봐요. 왜냐면 이란이 공식적으로 인정도, 부인도 안 하는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거든요. 이러면 선주들은 당장 호르무즈를 우회하거나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고, 그게 다시 운임과 LNG 공급 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될 수 있어요. 그렇다고 또 전면전으로 갈 만큼 확전되진 않을 거라는 게 중론이긴 한데, 솔직히 이 지역은 워낙 변수가 많아서 장담하긴 어렵네요.
이번 사건, 그냥 하루짜리 헤드라인으로 끝날지 아니면 다시 호르무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