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가 321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어요. 시가총액 4조7300억 달러, 엔비디아(5조500억 달러)와 격차 3200억 달러로 좁혔습니다. 올해 들어 16% 오르며 '매그니피센트 7' 중 최고 성적, AI 회의론 속 예외로 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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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빅테크 분위기, 솔직히 좋지만은 않았잖아요. 6월 말에는 AI 투자 과열 논란으로 매그니피센트 7 시가총액이 한 달 새 2조3000억 달러나 증발하기도 했고요. 근데 그 와중에 애플만은 다른 길을 걷고 있어요. 어제(현지시간 13일) 애플 주가가 321달러를 돌파하면서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거든요. 시가총액은 약 4조7300억 달러, 엔비디아의 5조500억 달러와 격차가 이제 3200억 달러밖에 안 남았어요.
연초 대비로 보면 더 인상적이에요. 애플은 올해 들어서만 16% 올랐는데, 이게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메타·엔비디아·테슬라를 다 포함한 매그니피센트 7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래요.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면서 다들 주춤하는 사이, 정작 'AI 대장주'로 안 불리던 애플이 조용히 신고가를 쓰고 있다는 게 좀 아이러니하죠.
배경을 뜯어보면 납득이 가긴 해요. 애플은 연간 1000억 달러 규모의 잉여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회사라,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여력이 압도적이에요. 여기에 앱스토어·아이클라우드·애플뮤직 같은 고마진 반복 매출을 내는 서비스 사업이 계속 커지고 있고, 활성 기기만 20억 대가 넘으니 기반 자체가 워낙 탄탄하죠. 게다가 애플 유저들 충성도가 높아서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잘 안 꺾인다는 점도 한몫해요.
물론 위험 요소가 없는 건 아니에요. 최근 고대역폭메모리 가격이 뛰면서 하드웨어 원가 압박이 커지고 있고, 애플이 AI 기능으로 실제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아직 증명이 안 됐거든요. 시리 개편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여전하고요. 그래도 시장은 일단 "5조 달러 클럽 가입이 이제 다음 단계"라는 쪽으로 베팅하는 분위기예요.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건, 애플이 엔비디아를 추월하는 데 굳이 AI 칩 경쟁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는 점이에요. 그냥 현금흐름과 서비스 매출만으로도 밸류에이션을 밀어붙일 수 있다는 거죠. AI 버블 논쟁이 한창인 지금, 정작 시장이 다시 '기본기'로 회귀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연말까지 애플이 진짜로 5조 달러를 찍을지, 그리고 그 사이 엔비디아가 격차를 다시 벌릴지 — 매그니피센트 7 순위표가 올 하반기 어떻게 바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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