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GDP가 전년 대비 4.5% 성장했어요. 예상(4.4%)을 웃돌았고 9월 소매판매도 1.1%로 반등했습니다. 다만 부동산투자 -20.6%라 '숫자만 좋은' 회복이라는 시선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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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아시아장이 열리기 직전에 중국 국가통계국이 3분기 성적표를 내놨어요.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5%로 시장 컨센서스 4.4%를 살짝 넘겼고, 직전 분기 4.3%에서도 올라왔습니다. 전분기 대비로는 1.2%로 예상치 1.0%보다 꽤 좋았어요. 📊
근데 제가 눈여겨본 건 소매판매예요. 9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1.1%로, 8월 0.4%에서 뛰고 예상 0.5%도 두 배 넘게 넘었습니다. 절대 수준이 높은 건 아니지만 소비가 바닥을 찍었다는 얘기가 나올 만한 숫자예요. 산업생산은 5.5%로 예상과 같았고, 실업률은 5.3%에서 5.2%로 소폭 내렸습니다.
솔직히 이 데이터를 마냥 좋게만 보기는 어려워요. 1~9월 고정자산투자는 7.2% 감소했고, 그중 부동산투자는 20.6%나 줄었거든요. 신규 주택가격도 9월에 전월 대비 0.14% 떨어져서(8월 -0.17%) 하락폭이 아주 조금 줄었을 뿐 방향은 그대로입니다. 중고주택은 -0.26%였고요.
그러니까 '성장률은 예상보다 좋은데, 내용물은 소비와 수출·제조가 끌고 부동산이 발목을 잡는' 구조가 이번에도 이어진 셈이에요. 시장은 일단 반겼습니다. 지난주 AI 급락으로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서 CSI 300 선물이 0.6% 오른 4,130대로 거래됐고, 나스닥100 선물도 1.2% 반등했어요. 중국 숫자가 위험선호를 살린 건 아니지만 적어도 찬물을 끼얹지는 않았다는 정도로 보입니다. 🇨🇳
유가가 110달러 근처에서 노는 지금, 중국 수요가 버텨준다는 신호는 원자재 쪽에서도 의미가 있어요. 반대로 말하면 수요가 약했다면 유가 하락 압력이 더 컸을 텐데, 그 변수가 당분간 사라진 셈이죠.
저는 이번 결과가 '부양책 기대를 잠시 접게 만드는 숫자'일 수도 있다고 봐요. 성장률이 목표선에서 크게 안 벗어나면 당국이 급하게 큰 카드를 꺼낼 이유가 줄어들거든요. 그렇다면 부동산 쪽 해법은 또 미뤄질 수 있습니다. 이번 반등이 일회성인지, 4분기에도 이어질지는 10월 지표까지 봐야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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