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GDP 성장률이 4.3%로 집계돼 예상치를 밑돌았어요. 1분기 5.0%에서 크게 둔화됐고, 시장 전망치 4.5~4.6%도 하회했습니다. 내수 부동산 부진과 이란발 유가 충격이 수출·생산 호조를 상쇄한 결과예요.
솔직히 놀랄 일은 아니었어요.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4.3%에 그쳤습니다. 시장에서는 4.5~4.6% 정도를 예상했었는데, 그마저도 못 미친 거예요. 1분기 5.0%와 비교하면 낙폭이 꽤 크죠. 전분기 대비로는 0.9% 성장해서 이건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하니, 속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
근데 재밌는 건 세부 지표들이 다 나쁜 건 아니었다는 점이에요. 6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1.0% 늘어서 예상치(-0.1%)와 전월(-0.6%)을 모두 크게 웃돌았고, 산업생산도 5.3% 늘어 예상치 4.6%를 훌쩍 넘겼습니다. 어제 나온 6월 수출이 27% 급증했다는 소식과도 결이 맞는 숫자들이죠.
그런데 딱 하나, 고정자산투자(FAI)가 발목을 잡았어요. 상반기 누적 기준 전년비 -5.7%를 기록하면서 예상치(-4.9%)보다 더 나빴고, 5월의 -4.1%보다도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결국 부동산 시장 부진이 여전히 중국 경제의 가장 큰 구멍이라는 얘기예요. 수출이랑 소비는 살아나는데 투자, 특히 건설·부동산 쪽 투자는 계속 쪼그라드는 그림이 몇 분기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GDP 발표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예요. 내수 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이란 전쟁발 유가 충격이 생산·수출 호조를 상쇄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실 중국은 원유 순수입국이라 유가가 오르면 그 자체로 성장률에 부담이거든요. 여기에 부동산 투자 위축까지 겹치니 헤드라인 숫자가 밀릴 수밖에 없었던 거죠. 🇨🇳
한국 입장에서는 이게 남 얘기가 아니에요. 중국이 여전히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라, 중국 경기가 식으면 국내 수출기업들 실적에도 바로 영향이 옵니다. 다만 어제 나온 중국 6월 수출 27% 급증 소식을 생각하면, 대외 수요 자체는 아직 살아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어서 마냥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하반기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그 타이밍과 강도가 다음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베이징이 연간 성장 목표(대략 5% 안팎)를 지키려면 3, 4분기에 반등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