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9%로, 시장 예상치(+0.5%)를 큰 폭으로 웃돌았어요. 총 7,637억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 연간 기준으로도 +6.9%나 됩니다. FOMC 결정 당일 나온 강한 소비 데이터가 금리 인하 기대를 또 한 번 꺾어놓았어요.
FOMC가 열리는 날, 미국 소비자들이 또 '나 아직 살아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 미 상무부가 오늘(6월 17일) 발표한 5월 소매판매 속보치는 전월 대비 +0.9%. 시장이 +0.5%를 예상하고 있었으니 두 배에 가까운 서프라이즈예요. 4월의 +0.4%보다도 훨씬 강합니다. 총액으로 치면 7,637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로는 +6.9%나 됩니다.
솔직히 이 숫자가 좀 놀라운 건 타이밍 때문입니다. 오늘은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첫 FOMC 기자회견을 여는 날이거든요. 시장은 이미 금리 동결을 99%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소비 데이터마저 강하게 나왔으니 "그럼 인하는 언제?"라는 질문이 더 먼 얘기가 됐어요.
8개월 연속 소매판매 증가라는 기록도 나왔습니다 💹. 보통 전쟁이나 에너지 가격 충격이 오면 소비가 먼저 꺾이기 마련인데, 미국 소비자는 생각보다 훨씬 질기네요. 세부 항목을 보면 얘기가 좀 복잡해집니다. 주유소 매출이 전년 대비 +3.4% 뛰었어요.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값이 높아진 탓에, 사람들이 기름을 채우는 데 더 많이 쓴 거죠. 근데 이게 '소비가 늘었다'라기보다는 '값이 올랐다'는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소매판매 수치를 부풀리는 효과가 있거든요.
반면 온라인 쇼핑은 전월 대비 +1.5%, 외식(식당·바) 매출도 전년 대비 +2.7% 늘었어요. 근로자들이 여전히 나가서 먹고 쇼핑하는 걸 즐기고 있다는 뜻입니다.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금리를 3.50~3.75%로 묶어놨는데, 소비자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네요.
BMO 캐피털마켓의 스콧 앤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5월 소매판매의 강세와 4월 대비 소비 가속은 연준이 소비자 인플레 압력을 잡으려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경고 신호를 켜게 만들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같은 생각이에요. 인하를 기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번 데이터가 정말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
다만 맹점도 있어요. 4~5월 소비가 강했던 데는 세금 환급(tax refund)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