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9월 17~18일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1.25%로 올릴 가능성이 커졌어요.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7.6%까지 튀며 1995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예고합니다.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압력이 커지며 글로벌 자산시장 변동성도 함께 커질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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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에 엔화가 베센트 재무장관 발언에 요동치면서 "BOJ 9월 인상 베팅 급증"이라고 전해드렸었죠. 근데 이번 주 들어 그 베팅이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예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이달 초 "물가 상방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데 이어, 로이터 등 외신은 BOJ가 다음 주 회의에서 25bp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1.00%인 정책금리를 1.25%로 올리는 그림인데, 이게 실현되면 1995년 4월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돼요.
인상 배경엔 물가가 있어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7.6%까지 치솟으면서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거든요. 에너지 가격 상승이랑 엔저가 겹치면서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거죠. 이게 결국 소비자물가로 전가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요.
근데 사실 이게 남 일이 아니에요. 엔화가 154엔대에서 오래 눌려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엔캐리트레이드'였잖아요. 싸게 엔화를 빌려서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인데, BOJ가 진짜로 금리를 올리면 이 거래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몰릴 수 있어요. 8월 초에 비슷한 일이 한 번 있었는데, 그때 글로벌 증시가 하루 만에 출렁였던 기억, 다들 있으실 거예요.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도 이미 2%를 넘긴 상태라, 여기서 정책금리까지 오르면 은행주들은 순이자마진 개선 기대로 웃을 수 있지만 도요타 같은 수출기업 입장에선 엔화 강세가 부담이에요. 소프트뱅크그룹도 엔화 변동성에 민감한 포트폴리오 구조상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고요.
솔직히 이번 인상은 놀랍지 않아요. 다만 타이밍이 공교롭습니다. 바로 하루 전인 16일에 미 연준도 금리 결정을 내놓는데, 시장은 연준의 '92% 인상 확률'까지 점치고 있거든요. 한 주 사이에 세계 2, 3위 경제권 중앙은행이 동시에 긴축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셈이라, 원화·위안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 전반에 파급 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에다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