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비농업고용이 2만3000명 감소하며 시장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어요. 실업률은 오히려 4.2%에서 4.1%로 내려갔는데, 구직 포기가 이유로 꼽혀요.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9월 금리인하 기대는 한층 더 굳어지는 분위기예요.
오늘(8월 7일) 밤 발표된 미국 7월 고용보고서, 솔직히 예상 밖이었어요. 📉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8만~9만7500명 사이 증가를 점쳤는데,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비농업 부문 고용이 2만3000명 감소했습니다. 6월(+5만7000명)도 부진했다지만,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사실 이번 주 초 나온 ADP 민간고용도 4만4000명에 그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긴 했어요. 그래도 막상 정부 공식 통계가 마이너스로 나오니까 체감이 다르더라고요. 노동시장이 서서히 식는다는 신호는 몇 달째 쌓여왔지만, 이번엔 그 속도가 확실히 빨라진 느낌이에요.
근데 재밌는 건 실업률이에요. 고용이 줄었는데 실업률은 4.2%에서 4.1%로 오히려 소폭 하락했거든요. 이게 왜 그러냐면, 실업률 계산 자체가 적극적으로 구직 중인 사람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구직을 아예 포기한 사람이 늘면 통계상으로는 착시가 생겨요. 그러니까 이 4.1%를 마냥 좋은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거죠.
시장 반응은 꽤 빠르게 나타났어요. 10년물 국채금리는 4bp 내린 4.621%, 2년물은 6bp 내린 4.176%를 기록했고요. 주식 선물은 오히려 올랐어요 — 다우 선물 +0.1%, S&P500 선물 +0.3%, 나스닥100 선물은 +0.6%까지 뛰었습니다. 고용 지표가 나쁜데 주가 선물은 오르는, 전형적인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인 패턴이죠. 금값도 온스당 4254달러 부근에서 1월 이후 최고의 주간 마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
이쯤 되면 9월 FOMC 금리인하는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예요. 안 그래도 최근 몇 주 동안 시장은 9월 인하 쪽에 베팅을 늘려왔는데, 이번 고용 쇼크가 그 확신에 쐐기를 박은 셈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흐름이 좀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해요. 고용시장이 나빠질수록 주가가 오르는 구조가 반복되면, 결국 그 대가는 나중에 실물 경제가 치르게 될 텐데 말이에요.
물론 변수는 남아있어요.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로 유가가 계속 들썩이는 상황에서, 고용은 식는데 물가 압력은 여전하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진퇴양난일 수밖에 없거든요. 인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