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늘 아침 6%대 폭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어요. 삼성전자 -6.8%, SK하이닉스 -7.5%대까지 밀리며 8,000선이 무너졌습니다. 메타의 클라우드 진출 소식이 "반도체 공급과잉" 공포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에요.
관련 종목: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Meta (META) · Micron (MU)
오늘 아침 코스피 시황판 보고 진짜 깜짝 놀라셨을 것 같아요. 개장부터 심상치 않더니 오전 9시 반쯤엔 전일 대비 50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6.08%, 이후 낙폭이 더 커져서 -6.43%까지 갔거든요. 7,933으로 출발한 지수가 한때 7,769까지 밀렸으니까 8,000선은 진작에 깨진 상태고요. 결국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몇 번째인지 세는 것도 지칠 정도예요. ⚠️
사실 어제(7월 1일)부터 분위기가 안 좋긴 했어요. 코스피가 전일 대비 2.04% 내린 8,303.41로 마감했는데, 장 초반엔 1.36% 오르며 8,591까지 갔다가 외국인이 반도체를 팔아치우면서 순식간에 하락 전환했거든요. 그때 삼성전자가 -5.84%(31만 4,000원), SK하이닉스가 -3.40%(256만원)이었는데, 오늘은 그 낙폭이 더 커진 거죠. 삼성전자는 -6.68%에서 -6.84%까지, SK하이닉스는 -7.5%에서 한때 -8%대까지 밀렸다는 보도도 있어요.
근데 이 폭락의 방아쇠가 좀 의외예요. 다름 아닌 메타(Meta)입니다. 메타가 남는 AI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파는 "메타 컴퓨트" 클라우드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어라, AI 컴퓨팅 자원이 모자란 게 아니라 남아도는 거였어?"라는 의심으로 번진 거예요.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전제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는 건데, 그 전제 자체가 흔들리니까 메모리 반도체 밸류체인 전체가 흔들린 거죠. 솔직히 하루 전만 해도 메타 주가는 이 소식으로 8% 넘게 급등했었거든요. META 입장에서는 호재, 반도체 업체 입장에서는 악재였던 셈입니다.
이 여파는 태평양을 건너오기 전에 이미 월가에서 시작됐어요. 마이크론이 -10.57%, 샌디스크가 -10.62%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하루 만에 6.27% 빠졌습니다. 미국 장 마감 후 아시아 시장이 열리자마자 그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된 거예요.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니케이225가 장중 2%가량 밀리며 7만 선 아래로 내려갔고, 낸드 업체 키오시아는 -10%, 소프트뱅크도 -2.5%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반도체·AI 밸류체인이 통째로 흔들린 하루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조정이 단순히 '메타 발언 하나' 때문이라기보다, 그동안 쌓여온 AI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은 계기로 터진 거라고 봐요. 상반기 내내 반도체·AI 인프라주가 워낙 많이 올랐잖아요. 국제결제은행(BIS)도 최근에 "AI 붐이 닷컴버블·철도버블과 같은 패턴"이라고 경고했었고요.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았던 거죠. 🔥
증권가 반응은 엇갈려요. 일부는 "메모리 가격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 이건 패닉셀"이라고 보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의 정점이 지났을 수 있다"는 훨씬 조심스러운 시각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에 물린 개인 투자자들 계좌는 오늘 정말 녹아내렸을 것 같아요. 하루 만에 -19%대 손실이 났다는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오늘 하루 지수 하나로 결론 내리긴 이르지만, 반도체 수요 논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건 분명해 보여요. 이 조정이 단기 흔들림으로 끝날지, AI 밸류에이션 재조정의 시작일지는 다음 실적 시즌 초반 가이던스를 봐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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