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인상했어요. 2023년 7월 이후 3년 만의 인상이며 위원 전원이 찬성했습니다. 다우지수 631포인트 급락, 1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첫 5% 돌파예요.
오늘 오후 2시(현지시간) 나온 소식 하나가 시장을 완전히 뒤집어놨어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결정했거든요. 2023년 7월 이후 3년 만의 금리 '인상'입니다. 그동안 다들 인하 아니면 최소 동결을 얘기했는데, 결국 CME 페드워치가 가리키던 92% 확률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셈이죠.
솔직히 이번 결정, 놀랍긴 한데 완전히 뜬금없는 건 아니었어요.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못박았을 때부터 시장은 이미 각오를 하고 있었거든요. 여기에 어제 나온 8월 소매판매가 예상치(0.9%)를 훌쩍 넘는 1.2% 증가로 나오면서, 매파 쪽에 힘을 더 실어준 모양새고요.
투표는 만장일치였어요. 위원 전원이 인상에 동의했다는 건, 이게 몇몇 매파의 고집이 아니라 위원회 전체의 판단이라는 뜻이겠죠.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 안정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그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게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 물가 지표들이 기저 흐름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는 걸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고요. 특히 눈에 띄었던 건, 이번 인상이 자산이 없는 저소득층에게 오히려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를 편 부분이었어요. 금리 인상을 서민 편에서 정당화하는 발언, 좀 신선하긴 했습니다.
점도표(dot plot)도 매파적이었어요. 위원들 다수가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는 신호인 거죠.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어요. 다우존스가 631.21포인트(-1.21%) 급락하며 하루 만에 가장 크게 흔들렸고, S&P500도 33.92포인트(-0.45%) 밀렸어요. 나스닥은 3.15포인트(-0.01%)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버텼는데, 그래도 결코 좋은 그림은 아니었죠. 진짜 임팩트는 채권시장에서 나왔어요. 1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거든요. 이게 무슨 의미냐면, 주택담보대출부터 회사채까지 거의 모든 장기 차입 비용이 다시 뛴다는 얘기예요.
원자재 쪽도 재밌었어요. WTI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채 버티고 있고, 금은 장중 온스당 4,338달러까지 올랐다가 워시 의장 발언 이후 0.62% 정도 상승분을 반납했어요. 비트코인은 오히려 0.34% 올랐는데, 이건 최근 크립토 시장이 클래리티법 상원 부결 이슈에 더 집중하면서 달러인덱스와의 상관관계가 일시적으로 끊어진 영향이 커 보여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결정이 좀 애매한 신호라고 봐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신뢰는 챙겼겠지만, 이미 국가부채가 40조달러를 넘긴 상황에서 이자 부담까지 더 커지는 셈이니까요. 베센트 재무장관이 "경제는 견고하다"고 강조했던 것도 이런 배경 때문 아니었을까 싶고요.
다음 FOMC까지 남은 건 결국 물가 지표 싸움일 텐데, 워시 의장 말대로 진짜 한 번 더 인상이 나올지, 아니면 이번 한 번으로 시장을 길들이고 끝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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