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재무장관이 하원 증언에서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고 강조했어요. 하지만 국가부채는 40조 달러,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내일(9월 16일) FOMC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눈치예요.
오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나왔어요. 원래는 IMF 등 국제금융시스템에 대한 연례 증언 자리였는데, 다들 예상했듯 질문은 금세 국내 경제 얘기로 흘렀죠. 베센트 장관의 메시지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 괜찮다"였어요. 💰
실제로 그가 꺼낸 숫자들은 나쁘지 않아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S&P500지수는 27%나 올랐고, 실업률은 4.1%로 여전히 안정적이에요. 감세 혜택을 받은 세금 신고 건수도 6,400만 건에 달한다고 강조했죠. 솔직히 이 정도면 자랑할 만하긴 해요. 📈
근데 문제는 그가 언급할 수밖에 없었던 숫자들이에요. 미국 국가부채는 지난달 40조 달러를 넘어섰어요. 작년 1월 취임 당시 36조 달러 수준이었던 걸 감안하면 1년 8개월 만에 4조 달러가 불어난 거죠. 여기에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겼고, 갤런당 휘발유 가격은 4.32달러까지 올랐어요. 10년물 국채금리는 어제 장중 5%를 터치하면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고요. ⚠️
의원들이 부채 얘기를 캐묻자 베센트 장관은 "40조 달러라는 숫자 자체에 무슨 마법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는 성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어요. 사실 이 발언, 시장에서는 꽤 회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성장만으로 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논리는 역대 재무장관들도 여러 번 시도했다가 신통치 않았던 카드거든요.
베센트 장관은 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인을 이란 제재 쪽으로 돌렸어요. "현대사에서 가장 포괄적인 경제 고립 작전"이라고 표현하면서요. 실제로 재무부는 최근 이란 관련 대형 은행 제재까지 발표한 상황이라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긴 해요. 🛢️
재무부는 최근 국채 바이백 프로그램도 확대했어요. 10~30년물 대상 회당 최대 매입 규모를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두 배 늘린 거죠. 초반엔 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었는데, 그 효과가 오래가진 못했어요. 30년물 금리는 여전히 5.3%를 웃돌며 2007년 이후 최고치 부근에 머물러 있으니까요.
타이밍이 진짜 공교로워요. 바로 내일(9월 16일) FOMC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거든요.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는 9월 인상 확률이 42%까지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수치예요. 개인적으로는 베센트 장관이 "다 괜찮다"는 톤을 유지하려 한 것 자체가, 연준에 금리를 더 올리지 말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낸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
채권시장은 벌써 답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국채금리가 쉽게 내려오지 않는 걸 보면요. 내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그리고 그 발언이 베센트 장관의 낙관론과 얼마나 다른 톤일지 지켜볼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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