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7,200선까지 찍었다가 6,869.83으로 밀리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어요. 삼성전자는 장초반 5%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다 반납하고 2.19% 하락 마감했습니다. FOMC 결정을 하루 앞두고 기관 매도가 몰리며 코스닥도 3.52% 밀렸어요.
오늘 코스피, 진짜 널뛰기였습니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어요. 시가부터 7,127.77로 전 거래일보다 훌쩍 뛰어서 출발하더니, 오전 중에는 아예 7,200선까지 터치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5%까지 치솟고 SK하이닉스는 9% 가까이 급등하면서 반도체 투톱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그림이었죠.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627선까지 밀린 상태였어요. 그러다 오늘 장 초반 반등 시도가 나온 건데, 결과적으로 반등도 온전히 성공하지는 못한 모습이 됐습니다.
근데 딱 거기까지였어요. 오후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외국인은 오전에 1조원대 순매수를 하다가 오후엔 900억원대로 뚝 줄었고, 그 틈을 기관이 대량 매도로 채웠어요. 결국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고점 대비로는 330포인트 넘게 반납한 셈이니, 하루 만에 변동폭이 어마어마했던 거예요.
삼성전자 흐름을 보면 이 롤러코스터가 더 확실히 보여요. 장초반 5% 급등까지 갔던 주가가 결국 2.19% 하락으로 마감했으니, 장중 고점 대비 낙폭만 7%포인트 가까이 됩니다. SK하이닉스는 그나마 사정이 나아서 장중 9% 가까이 올랐던 게 1.03% 상승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플러스는 지켰어요. 솔직히 SK하이닉스 들고 있던 분들은 오늘 하루 심장 좀 쫄렸을 것 같습니다.
코스닥은 더 아팠어요. 30.45포인트(3.52%) 빠지면서 834.20에 마감했는데,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세 배 넘게 많았다고 하니 개별 종목 장세로 보면 꽤 광범위한 조정이었던 셈이에요. 원-달러 환율은 1,411.80원으로 전일 대비 1.2원 내렸는데, 이 정도면 사실상 보합권이라 환율 쪽은 큰 변수는 아니었던 것 같고요.
이런 변동성의 배경은 뻔합니다. 바로 오늘 밤 발표되는 FOMC 결정이죠. 시장은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는 상황이라, 장 초반엔 '설마 동결이겠지' 하는 기대 섞인 매수가 들어왔다가, 오후 들어 '역시 인상이겠구나' 쪽으로 심리가 넘어가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많아요. 여기에 이번 주가 BOJ 회의까지 겹친 '중앙은행 슈퍼위크'라는 점도 투자자들을 더 조심스럽게 만든 요인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변동성이면 장기 투자자보다 단타 트레이더들만 재미 본 하루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아침에 5% 급등한 삼성전자 보고 뒤늦게 들어간 사람들은 지금 계좌 보면서 한숨 쉬고 있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기관이 오후에 매도로 돌아선 타이밍을 보면, 스마트머니는 이미 FOMC 인상 쪽에 베팅을 굳힌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문제는 오늘 밤이에요. FOMC 결과가 실제로 나오면 오늘보다 더 큰 변동성이 나올 수도 있고, 반대로 '불확실성 해소'로 오히려 안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이번 주 코스피는 쉽지 않은 한 주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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