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 연속 밀리며 6627선까지 내려왔어요. 종가는 6627.26으로 전날보다 57.11포인트(0.85%) 하락했습니다. 동시에 원/달러 환율은 12.1원 급등한 1,359.4원에 마감, 환율 부담까지 겹쳤어요.
솔직히 이번 주 코스피 차트만 보면 한숨부터 나와요 📉. 9월 13일 6813.34로 3.56% 급등하며 사흘째 오르나 싶더니, 바로 다음날인 14일에 3.26% 급락해 6684.37로 주저앉았고, 오늘 15일에도 0.85% 더 밀려 6627.26에 장을 마쳤습니다. 나흘 연속 하락이면 그냥 조정이 아니라 추세가 꺾인 신호로 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원인은 다들 짐작하시는 그대로예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아시아 시간대에 다시 5%를 재돌파하면서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줬습니다. 여기에 국제유가까지 고공행진 중이니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질 수밖에 없죠.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 폐쇄 이후 브렌트유는 100달러 중후반대를 오가고 있고, 이 여파가 그대로 환율로도 튀었어요.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1,347.3원에서 12.1원이나 뛴 1,359.4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만에 12원 넘게 움직인 거면 꽤 큰 변동폭이에요 ⚠️. 내일모레 있을 FOMC 결과를 앞두고 달러 강세 베팅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인 듯한데, 여기에 유가발 물가 우려까지 겹치니 원화가 이중으로 눌리는 모양새입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1조7055억원, 기관이 1조14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어요. 반면 개인은 1조1940억원, 기타법인은 1조6504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어느 정도 방어했습니다(코스피·넥스트레이드 누적 기준). 근데 이 정도 순매도 규모면 단순 차익실현이라기보다는 외국인 자금이 리스크오프 모드로 완전히 돌아선 걸로 봐야 할 것 같아요.
재밌는 건 반도체 대장주들 움직임이에요.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크게 흔들렸음에도 오늘 장 초반 삼성전자는 25만원(+0.40%), SK하이닉스는 170만2000원(+0.29%)으로 강보합 출발했습니다. 전날 이미 낙폭이 상당했던 터라 저가 매수세가 붙은 거죠. 근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같은 기간 7.60%나 떨어졌더라고요. 국내 수급과 해외 수급이 이렇게 엇갈리는 것도 꽤 이례적인 장면이에요 🤔.
사실 지금 시장을 누르는 변수가 한둘이 아니에요. 유가, 금리, AI 슬로우다운 우려까지 삼중고인 상황에서 반도체 저가매수만으로 지수 전체를 떠받치기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주 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 어려울 거라고 보는데, 다만 인상이 확정된 이후에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반등할지, 아니면 매파적 코멘트에 추가로 밀릴지는 정말 모르겠어요.
나흘째 이어지는 하락세, 내일은 좀 다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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