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8)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역대 최대폭 +8.18%로 반등했어요. SK하이닉스가 +14%를 넘어섰고, 삼성전자도 +9.1% 폭등하며 반도체가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SK하이닉스 AI 파트너십, 이란 휴전 진전, 1분기 GDP 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어요.
어제가 꿈이었을까요? 6월 8일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이라는 충격적인 장이 끝난 지 딱 하루 만에, 오늘(6/9) 코스피는 +8.18%(+612.52포인트) 폭등하며 8,096.93으로 마감했어요. 단일 거래일 기준 역대 최대 상승 폭입니다. 코스닥도 +6.19%로 967.81을 기록했고요. 📊
솔직히 이 반등이 이렇게 빠르게, 이렇게 크게 올 줄 몰랐어요. 어제 삼성전자가 -9.27%, SK하이닉스가 -8.02% 빠지는 걸 보면서 '이거 좀 길어지겠다' 싶었거든요. 근데 하루 만에 그 하락분을 거의 다 되돌렸습니다. 역대 최대 하락과 역대 최대 상승이 이틀 연속으로 나온 건 코스피 역사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에요.
주도는 역시 반도체였어요. SK하이닉스가 +14% 이상 치솟았고, 삼성전자도 +9.1%를 기록했습니다. 이 두 종목만으로 코스피 지수 상승의 절반 이상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예요.
반등의 배경을 좀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가 겹쳤어요.
첫 번째는 엔비디아-SK하이닉스 AI 팩토리 파트너십이에요. 어제 장 마감 후 공식 발표된 이 다년 계약이, 오늘 장 개장 전 '반도체 수요 걱정할 게 없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 거예요. 실제로 SK하이닉스 HBM4 공급 전망이 다시 부각되면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됐어요.
두 번째는 이란-이스라엘 휴전 진전이에요. 이란이 '보복 작전 종료'를 선언하고 트럼프가 휴전을 촉구한 게 위험 자산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이 빠지면서 코스피처럼 그동안 억눌렸던 시장에 반사 이익이 왔고요.
세 번째는 한국 1분기 GDP 수정치가 1.8%로 상향됐다는 거예요. 반도체 수출 호조와 기업 설비투자 강세가 반영됐는데, 시장이 이걸 '한국 경제 기초체력 이상 없음'을 확인하는 신호로 읽었습니다.
KRX 은행 지수도 +4.21% 올라 1,555.69를 기록했어요. 한국은행 7월 금리인상 우려가 은행주에 부담이었는데, 오늘은 주가 급등에 따른 순환 매수세가 들어온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반등이 진짜 추세 전환인지 아니면 기술적 반등인지가 가장 궁금해요. 어제 -8.37% 충격이 반도체 사이클 피크 우려에서 비롯된 건데, 그 우려 자체가 하루 만에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거든요. 엔비디아 파트너십으로 단기 수요는 확인됐지만, 하반기 HBM 공급과잉 가능성이나 AI 투자 사이클 피크 논란은 계속 따라올 이슈입니다.
사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아직도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요. CNBC 보도에 따르면 올해 역대급 코스피 랠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을 꾸준히 팔아왔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반등의 주체가 기관이었는지, 외국인이 돌아선 건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어쨌든 오늘 장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코스피 역대 최대 단일 거래일 상승이라는 기록이 어제의 역대급 하락과 딱 짝을 이루는 셈이니까요. 이란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변동성 속에서, 한국 시장이 얼마나 빨리, 얼마나 크게 움직이는지를 이틀 연속으로 보여준 거예요. 앞으로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