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첫 7,000 돌파 하루 만에 도로 6,600대까지 밀렸어요. 장중 5.80%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7%대 빠졌습니다. 중동發 유가 폭등과 미 증시 급락 여파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순식간에 얼어붙었어요.
관련 종목: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현대차
어제만 해도 분위기 진짜 좋았거든요.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7,000을 뚫었고(정확히는 7,097.26), 외국인이 2조 6천억 원어치를 쓸어담으면서 "이제 8,000도 시간문제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 근데 딱 하루 만에 그 분위기가 통째로 뒤집혔습니다.
24일 코스피는 시작부터 96.11포인트(1.35%) 빠진 7,000.78로 출발하더니 낙폭을 계속 키웠어요. 오전 9시 15분에는 192.03포인트(2.71%) 내린 6,904.86까지 밀렸고, 11시 50분 기준으로는 무려 411.72포인트(5.80%) 빠진 6,685.17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11시 23분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11시 47분엔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어요. 코스닥도 37.59포인트(4.76%) 내린 752.69를 기록 중입니다.
종목별로 보면 더 아찔해요. 시총 1위 삼성전자가 7.59% 빠졌고 SK하이닉스도 7.19% 급락했어요 ⚠️. 반도체 대장주 둘이 나란히 7%대로 밀린 건데, 어제까지 코스피 7,000 돌파를 이끈 주역이 오늘은 낙폭을 키운 주범이 된 셈이죠. 현대차도 6% 넘게 빠지면서 힘을 못 쓰고 있는데, 사실 현대차는 노조 3차 부분파업(29~31일 예고) 리스크까지 겹쳐 있어서 당분간 쉽지 않아 보여요.
수급도 안 좋습니다. 외국인이 1조 7,500억 원, 기관이 1조 90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어요. 개인이 2조 8,100억 원어치를 받아내긴 했는데 역부족이었죠. 솔직히 개인 매수세만으로 이 정도 낙폭을 막기는 애초에 무리였다고 봐요.
원인은 결국 중동이에요 🇰🇷🛢️. 후티 반군이 사우디 유조선을 실제로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렌트유가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었고, 이달 들어서만 40% 가까이 뛰었어요. 유가가 뛰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그러면 금리 인하는 더 멀어지죠. 여기에 어제(23일) 뉴욕 증시가 다우 506포인트(0.97%), 나스닥 2.15% 빠지면서 하루 먼저 조정을 받았던 것도 오늘 코스피에 그대로 넘어왔고요. 알파벳과 테슬라가 실적 발표 후 AI 캡엑스 부담으로 각각 시총 300억 달러, 200억 달러 가까이 날아간 것도 한몫했습니다.
환율도 심상치 않아요.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475원 40전까지 올랐는데, 이건 지난 4월 9일(1,487원 60전) 이후 최고 수준이에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가 다시 힘을 받는 그림이죠 💵.
근데 이게 어디까지 갈지는 솔직히 아무도 모르겠어요. 지난 20일에도 코스피가 4.46% 빠지고 사이드카까지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결국 며칠 만에 반등하면서 7,000 돌파까지 갔거든요. 이번에도 중동 리스크가 진정되면 다시 되돌림이 나올 수 있고, 반대로 호르무즈나 바브엘만데브 쪽에서 더 나쁜 소식이 나오면 6,600선도 못 지킬 수 있어요. 장이 아직 마감 전이라(오후 3시 30분 마감) 종가가 어떻게 찍힐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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