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PCE가 3.8%로, 시장이 예상한 4.1%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가속 우려가 누그러졌어요.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10bp 하락하며 9월 Fed 금리인상 확률이 의미 있게 낮아졌습니다. 같은 날 Q1 GDP 최종치도 1.6%로 확정되며 '느린 성장+잦아드는 물가' 조합이 나왔어요.
오늘(6월 25일) 오전 8시 30분, 미국 경제분석국(BEA)이 두 가지 중요한 데이터를 동시에 발표했어요. 하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다른 하나는 2026년 1분기 GDP 최종 수정치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던 시나리오는 일단 피한 것 같습니다. 📊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가 5월 기준 전년 대비 3.8% 상승에 그쳤어요. 4월과 동일한 수치입니다. 월가 예상치는 4.1%였거든요. 이란 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계속 치솟고, 5월 CPI(소비자물가지수)도 4.2%까지 뛰었던 터라, 솔직히 PCE도 비슷하게 오를 거라는 공포가 시장에 깔려 있었어요. 근데 실제로는 달랐습니다.
핵심 PCE(에너지·식품 제외)도 3.3%로 4월과 변함없었어요. CPI와 PCE가 이렇게 갈리는 건 주로 주거비 가중치 차이 때문입니다. PCE는 CPI보다 주거 비용 비중이 낮아서, 에너지 충격이 어느 정도 걸러진 그림이 나왔죠.
채권 시장은 즉각 반응했어요. 2년물 국채 금리가 10bp, 10년물이 7bp 가량 하락했습니다. BofA가 지난주 올해 세 차례 인상을 예고하며 시장을 흔들어 놨는데, 이번 PCE 결과로 적어도 9월 인상 확률은 의미 있게 낮아졌어요.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인상 베팅이 68%에서 55% 수준으로 내려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권이 먼저 움직였고, 주식도 장 초반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며 반등했어요. 💹
같은 날 나온 Q1 2026 GDP 최종 수정치는 연율 1.6% 성장으로 확정됐어요. 4월에 나온 속보치(2.0%)보다 낮은데, 2차 수정치에서 이미 1.6%로 내려와 있던 터라 오늘은 '최종 확인'에 가깝습니다. 수정 이유는 재고 감소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에요.
구체적으로 보면 꽤 엇갈리는 그림이에요. 기업 설비투자가 10.1% 증가하며 강세를 유지했고, 정부 지출도 4.4% 늘었어요. 반면 민간 소비는 1.4%로 비교적 약했고, 주택투자는 5분기 연속 마이너스(-6.2%)입니다. 무역 적자도 성장률을 1.3%포인트 깎았어요. 기업 이익도 분기 기준 0.9% 증가에 그쳐 직전보다 확연히 둔화됐고, 특히 해외 법인 이익은 9.8% 감소했어요. 달러 강세와 이란 전쟁 여파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
근데 사실 GDP 1.6%가 나쁜 숫자는 아니에요. 민간 수요(소비+투자)만 따지면 2.4%로, 연준이 '잠재 성장률 이상'이라고 보는 수준이거든요. 재고 감소가 발목을 잡았지만 이건 오히려 Q2에 재고 보충 수요로 반등할 수 있다는 신호로도 읽혀요.
오늘의 두 데이터가 주는 메시지를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경제는 완만하게 둔화 중이고, 인플레이션은 무섭게 가속하진 않고 있다. 완벽한 그림은 아니지만, 적어도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공포는 당장은 한 발 물러선 것 같아요.
물론 방심은 이릅니다. PCE 3.8%는 여전히 연준 목표치(2%)의 두 배에 가깝고, 유가 변수는 이란 협상 상황에 따라 언제든 다시 튈 수 있어요. 워시 의장이 6월 17일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에 대한 결의는 명확하고 만장일치'라고 못 박은 만큼, 오늘 하나의 지표로 Fed가 방향을 틀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일단 오늘은, 채권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 날로 기억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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