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루 새 약 4% 빠졌어요. Brent 109.01달러, WTI 99.82달러로 100달러선이 위태롭습니다. 지난 금요일 기술주 급락 뒤라 미국 선물은 반등 출발이에요.
🛢️ 월요일 아시아장에서 제일 눈에 띈 건 역시 기름값이에요. Brent가 3.9% 내린 배럴당 109.01달러, 미국 WTI는 4.1% 내린 99.82달러까지 밀렸어요. CNBC 보도 기준으로는 한때 Brent가 4.5% 가까이 빠져 108달러 초반을 보기도 했고요.
배경은 이란이에요. 이란 협상단이 카타르에서 협상 중인데, 미국이 몇 가지 조건을 받아들이면 호르무즈 해협을 이틀 안에 다시 열 수 있다는 제안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고 해요. 근데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직접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결과는 "이란의 질문"에 미국이 어떻게 답하느냐에 달렸다고 했어요. 합의가 된 게 아니라 '될 수도 있다'는 기대만으로 4%가 빠졌다는 얘기죠.
그래프로 보면 감이 더 와요. 전쟁 전인 2월 말에 Brent가 72달러 안팎이었는데, 4% 빠진 지금도 여전히 그보다 50% 넘게 높아요. 10월 한 달 동안 원유가 10% 넘게 올랐던 걸 생각하면 오늘 하락은 그 상승분을 일부 되돌린 정도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솔직히 저는 이 하락을 '추세 전환'으로 읽기엔 아직 이르다고 봐요. 전쟁이 여덟 달째인데 비슷한 외교 소식에 가격이 출렁인 게 한두 번이 아니었을 테니까요. 그래도 시장 입장에서는 유가가 꺾이는 것 자체가 숨통이긴 해요. 이미 PCE가 3.6%였고 연준 12월 인상 얘기가 나오는 판에,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부담이 계속 남으니까요.
주식시장 쪽은 반등 분위기예요. 금요일에 S&P 500이 1.8%, 나스닥이 2.9% 빠지면서 6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는데, 오늘은 S&P 500 선물이 0.4~0.5%, 나스닥100 선물이 0.8% 정도 올랐어요. 코스피는 2.2% 오른 5,859.08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가 3.8%, 삼성전자가 1.8% 올랐어요. 그래도 코스피는 한 달 기준으로 16% 넘게 빠진 상태라 "반등"이라고 부르기엔 아직 상처가 깊습니다.
반대로 일본은 닛케이225가 0.3% 내린 63,081.86이었고, 키옥시아가 실적 전망이 실망스럽다는 이유로 15.8% 급락했어요. 엔달러는 157.64엔 수준이고요. 중국은 인민은행이 신규 스왑 프로그램으로 약 1,000억 위안을 금융사에 공급하겠다고 밝혀서 상하이종합이 1.1% 올랐어요.
이번 주는 이벤트가 몰려 있어요. 오늘 장 마감 후 Apple 실적이 나오고, 화요일엔 미국 중간선거가 있어요. 금요일에는 10월 고용지표가 나오는데 예상치는 비농업 일자리 5만 5천 개 증가예요. 이 와중에 호르무즈 뉴스가 하나 터지면 유가가 또 한 번 크게 움직일 수 있겠죠.
결국 오늘 숫자는 "합의의 결과"가 아니라 "합의에 대한 기대"의 가격이에요. 이 기대가 며칠 뒤에도 유지될지, 아니면 협상이 틀어지면서 도로 올라갈지는 솔직히 저도 모르겠어요. 100달러 아래로 WTI가 안착할 수 있을지부터 지켜보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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