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이란이 쿠웨이트 아흐마드 알자베르 공군기지에 드론 공격을 가했어요.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유조선 2척을 나포했고 나머지 4척은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브렌트유는 90달러 위, 이달에만 유가가 30% 넘게 튀어올랐어요.
지난 7월 29일에 이란이 요르단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쏘고, 30일엔 미국이 이란에 "무거운 공습"을 재개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잖아요.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31일에 이란이 쿠웨이트와 호르무즈해협을 동시에 건드리면서 확전 국면이 또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이란군은 쿠웨이트의 아흐마드 알자베르 공군기지를 자폭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어요. 타깃은 전투기 격납고, 위성통신 장비, 장비 저장 시설이었다고 하고요. 쿠웨이트 국방부는 "오늘 새벽부터 영공에서 적대적 드론이 감지됐다"며 전량 요격·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쪽은 이걸 미국의 이란 영토 공습에 대한 직접 보복이라고 못박았어요.
동시에 호르무즈해협에서도 일이 터졌어요.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군 호위를 받으며 "신고되지 않은 항로"로 지나가던 유조선 두 척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거든요. 이 소식이 퍼지자 같은 항로를 지나던 다른 유조선 네 척은 곧바로 뱃머리를 돌렸다고 하고요.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가는 병목 구간이라, 이 정도 사건 하나만으로도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유가는 또 올랐습니다. WTI는 배럴당 84.67달러, 브렌트유는 90.12달러로 각각 1% 넘게 상승 마감했어요. 근데 진짜 무서운 건 이달 들어 유가가 벌써 30% 넘게 튀어올랐다는 누적치예요. 미국-이란 간 임시 휴전이 무너지고, 예멘 후티 반군까지 개입 수위를 높이고, 사우디군까지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에 대한 미군 작전에 합류하면서 확전 범위가 계속 넓어지는 모양새고요.
시장 일각에서는 호르무즈해협 통행량이 실제로 눈에 띄게 줄고 글로벌 재고까지 바닥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어요. 솔직히 이 정도 되면 단순 "지정학 프리미엄"을 넘어서 실물 공급 충격으로 번질 수 있는 구간이라고 봐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확전 패턴이 좀 걱정스러운 게, 공격-보복-재보복이 열흘 새 세 번째 단계로 올라갔다는 점이에요. 그때마다 유가는 계단식으로 튀어오르고 있고, 코스피 같은 아시아 증시도 그 여파를 그대로 맞고 있거든요. 이 사이클이 어디서 멈출지, 아니면 진짜 100달러까지 갈지는 다음 며칠 안에 판가름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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