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폭격 맞은 동서 송유관을 며칠 안에 절반, 6주 안에 완전 복구하겠다고 나섰어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달러, WTI는 102달러대로 밀리며 급등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로이터는 美 정부가 오만에서 후티 반군과 비밀리에 만났다고 보도했어요.
지난 9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으로 멈춰 섰었잖아요. 그 여파로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09달러까지 치솟았고요. 근데 이번엔 반전 소식이 들려왔어요. 사우디 정부가 손상된 파이프라인 용량의 절반을 며칠 안에, 완전 복구는 6주 안에 마치겠다고 발표한 거예요.
이 소식에 유가가 한풀 꺾였습니다. 브렌트유는 수요일 2.7% 하락한 뒤 배럴당 106달러 선에서 거래됐고, WTI는 배럴당 102.13달러로 전일 대비 0.29% 내렸어요. 사실 여전히 100달러를 훌쩍 넘는 수준이긴 하지만,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는다"는 시그널만으로도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예요.
근데 진짜 흥미로운 뉴스는 따로 있었어요.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오만 무스카트 주재 美대사관에서 후티 반군 대표단과 비밀리에 만났다고 해요. 오만 정부가 오랫동안 중동 지역 중재자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에도 자리를 마련해준 거죠. 후티 측에서는 무함마드 압둘 살람과 압둘말리크 알아지리 같은 고위급 인사들이 나왔다고 하고요.
이 자리에서 후티 측은 미국 선박을 공격할 의사가 없고, 2025년 5월 맺은 휴전 합의도 지키겠다고 밝혔대요. 심지어 이스라엘이나 상업 선박도 건드리지 않겠다고 했는데, 딱 하나 예외를 뒀어요. 바로 '사우디 소유 선박'이요. 이게 좀 미묘한 부분인데, 후티가 최근 홍해 연안의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하면서 사우디가 지원하는 세력을 밀어낸 직후에 나온 얘기거든요. 로이터는 워싱턴이 리야드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도 보도했어요.
시장은 일단 이 모든 소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예요. S&P500 선물이 0.48% 오른 7,659, 나스닥100 선물은 0.67% 오른 29,446.50, 다우 선물도 0.50% 오른 52,175를 기록했거든요. Fed의 매파적 인상 다음 날인데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건, 워시 의장의 발언이 시장을 어느 정도 안심시킨 데다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까지 겹친 덕분인 것 같아요.
참고로 최근 몇 주간 '브레이크웨이브탱커ETF(BWET)'가 연초 대비 3600% 넘게 뛴 것도 이런 중동발 리스크 프리미엄 때문이었잖아요. 유가가 진정된다고 해서 탱커 운임이 바로 꺾일지는 미지수예요.
근데 솔직히 완전히 마음 놓기는 이른 것 같아요. 한 애널리스트가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공급 능력은 일부 회복되고 있지만, 시장이 여유를 되찾은 건 아니다"라고요. 사우디 파이프라인이 완전히 복구되려면 아직 6주나 남았고, 후티의 '사우디 선박 제외' 발언도 뒤집어보면 여전히 긴장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뜻이니까요.
이번 주 내내 유가·환율·금리가 서로 얽히면서 시장을 흔들었잖아요. 이 화해 무드가 진짜 안정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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