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161엔대로 반등했던 엔화, 골드만삭스는 "다시 약해질 것"이라고 봐요. 3개월 162엔, 6개월 163엔, 12개월 165엔으로 전망치를 일제히 올렸어요. 기존 전망(160·158·155엔)보다 더 약한 엔화 — 매복개입 카드도 다시 주목받을 듯해요.
지난주에 엔화가 40년 만에 162엔대까지 뚫렸다가 하루 만에 161엔대로 급반등했었잖아요. 그때는 "일본 당국이 몰래 시장에 개입한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었는데, 이번엔 골드만삭스가 찬물을 끼얹는 전망을 내놨어요. 반등은 반등이고, 큰 흐름에서는 엔화가 더 약해질 거라는 거죠.
골드만삭스는 달러/엔 전망치를 3개월 뒤 162엔, 6개월 뒤 163엔, 12개월 뒤 165엔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어요. 직전 전망이 각각 160엔, 158엔, 155엔이었으니까, 세 구간 모두 엔화 약세 쪽으로 다시 눈금을 옮긴 셈이에요. 특히 12개월 전망이 155엔에서 165엔으로 10엔이나 뛴 게 눈에 띄어요.
근데 이 전망의 논리는 나름 촘촘해요. 첫째, 미국 금리가 생각보다 오래 높게 유지될 거라는 거예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 보니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내릴 이유가 없다는 거죠. 둘째, 일본은 재정 우려가 여전하고요. 셋째,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올리긴 하는데 속도가 너무 느려요. 한 마디로 미·일 금리차가 쉽게 안 좁혀진다는 얘기예요.
사실 이 대목에서 흥미로운 건 골드만삭스가 직접 언급한 부분이에요. 일본 재무성이 "환율 매수 개입에 나설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콕 짚었거든요. 즉 추세는 약세로 보되, 중간중간 당국 개입으로 인한 급반등 구간이 또 나올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해요. 지난주 161엔대 반등이 딱 그런 패턴이었잖아요.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 전망이 좀 과감하다고 느껴져요. 165엔이면 심리적 저항선인 162엔을 훌쩍 넘는 수준인데, 그 정도까지 가도록 일본 당국이 손 놓고 있을까 싶거든요.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해 보여요 — 엔저가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구조적인 흐름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점이요. 한국 원화나 다른 아시아 통화 입장에서도 엔저는 수출 경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161엔대 반등이 '진짜 개입'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숨 고르기였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아요. 다음 주 엔화가 다시 162엔을 테스트하러 가는지, 골드만삭스 전망대로 흘러가는지 지켜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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