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가 2분기 매출 479억달러로 시장 예상치(473억달러)를 웃돌았어요. 근데 골드만삭스는 세금 환급 효과가 빠지며 하반기 소비 증가율이 1~1.5%로 뚝 떨어질 거라 경고했습니다. 이번 주 로우스·월마트·타겟 실적까지 나와야 소비 둔화 시나리오가 진짜인지 확인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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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홈디포가 2분기(2026 회계연도 기준) 실적을 내놨는데,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았어요 📈. 매출 479억달러로 전년 대비 5.7% 늘었고, 시장 컨센서스 473억달러를 가볍게 넘겼습니다. 순이익은 47.7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4.79달러로 작년 4.58달러보다 늘었고요. 조정 EPS는 4.92달러였습니다. 동일점포매출(comp sales)도 1.7% 증가해 예상치 0.9%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어요. 발표 직후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2% 올랐습니다.
근데 내용을 뜯어보면 좀 묘해요. 매장 방문 고객 수(comparable transactions)는 오히려 1.0% 줄었거든요. 대신 객단가(average ticket)가 2.8% 늘면서 매출을 방어한 구조입니다. 즉 사람들이 매장에 덜 가는데, 한 번 갈 때 더 많이 쓴다는 얘기죠. CFO 리처드 맥페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얼어붙은 주택시장 여건 속에서 영업 중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대형 리모델링보다는 자잘한 수리·유지보수 프로젝트가 매출을 떠받쳤다는 뜻이에요.
솔직히 이 대목에서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얀 하지우스 얘기가 겹쳐 보였습니다 💰. 골드만은 이날 보고서에서 하반기 미국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이 연율 1~1.5%로 떨어질 거라고 봤어요. 봄철 소비가 반짝 좋았던 건 세금 환급이 예상보다 많이 나온 일시적 효과였다는 진단이고요. 실제로 2분기 S&P500 소비재 기업들의 매출은 중간값 기준 5.9% 늘었는데, 이게 세금 환급 효과가 걷히면 유지되기 어렵다는 게 골드만의 시각입니다.
하지우스는 환급 효과가 빠지면 소비지출 증가세는 둔화될 거라고 못박았는데, 이번 주가 그 가설을 검증하는 첫 시험대예요. 홈디포에 이어 로우스, 월마트, 타겟 실적이 줄줄이 예정돼 있거든요. 특히 월마트는 저소득층 소비 체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꼽히니까 눈여겨볼 만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홈디포 실적이 어닝비트라는 헤드라인만 보고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봐요. 거래 건수 감소는 트래픽 자체가 줄고 있다는 신호고, 객단가 상승만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니까요. 게다가 최근 3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모기지 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는데, 이건 주택 리모델링 수요에는 직접적인 악재입니다.
홈디포는 일단 연간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했어요. 동일점포매출 0~2%, 조정 EPS 증가율 0~4% 범위요 📊. 다만 이 가이던스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결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계속 열어줄지에 달려 있겠죠. 다음 주 월마트·타겟 실적 나오면 골드만의 경고가 맞았는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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