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이 이스라엘 정부의 AI 활용 미국 여론전 실태를 폭로했어요. 트럼프 측근에게 매달 21억 원씩, 총 630억 원 규모 계약이 드러났어요. AI가 문자 메시지부터 챗봇 답변까지 조용히 파고들고 있다는 이야기예요.
이거 진짜 좀 섬뜩한 뉴스예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월 20일 보도한 내용인데, 최근 몇 달 사이 미국인 수백만 명 휴대폰에 '에마(Emma)', '사라(Sarah)', '존(John)' 같은 이름을 쓰는 사람들한테서 문자가 왔대요. 자기들을 '프렌즈 포 피스(Friends for Peace)'라는 단체 소속이라고 소개하면서요. 근데 이 단체, 비영리법인으로도 유한회사로도 등록된 흔적이 전혀 없다고 해요.
이 문자들, 사실은 AI로 생성된 거였고 그 뒤에는 이스라엘 정부가 있었다는 게 WSJ 취재 내용이에요. 자금이 흘러간 경로도 꽤 구체적으로 나왔는데요, 이스라엘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디지털 캠페인을 총괄했던 브래드 파스케일(Brad Parscale)한테 매달 약 150만 달러(약 21억 원)씩 지급했고, 계약 총액은 4500만 달러(약 630억 원)를 넘는다고 해요.
타깃팅도 꽤 정교했어요. 특히 젊은 보수층이랑 MAGA 지지층을 콕 집어서 공략했다고 하고요. 근데 이 캠페인이 문자 메시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게 더 놀라운 부분이에요.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콘텐츠와 링크가 담긴 웹사이트들을 따로 만들어서, 챗GPT나 클로드 같은 AI 챗봇이 이스라엘 관련 질문에 답할 때 그 콘텐츠를 인용하도록 유도했다는 거죠. 실제로 예시로 나온 게 'Allyvia.org'라는 사이트인데, 파스케일 팀이 만든 걸로 알려졌어요.
이거, 요즘 마케팅 업계에서 말하는 'AI 답변 최적화(AEO, Answer Engine Optimization)'를 여론전에 그대로 갖다 쓴 셈이에요. 예전에는 검색엔진 상위 노출을 노렸다면, 이제는 AI가 뭐라고 대답하느냐를 노리는 거죠. 사실 이 부분이 저는 제일 무섭더라고요. 사람들이 점점 구글 대신 챗봇한테 "이스라엘이랑 팔레스타인 상황 어때?"라고 묻는 시대잖아요. 그 답변 자체가 은근슬쩍 조작될 수 있다는 거니까요.
WSJ 취재에 등장한 사례 하나가 마음에 좀 남는데요, 유대인 예술가 베스 서듯(Beth Surdut)이라는 분이 6월에 이 '프렌즈 포 피스' 문자를 받고서 "내가 지지하는 대의라 해도, AI랑 대화하고 싶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