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대기업 고객 대상 코파일럿 구독료를 최대 50%까지 깎아주기로 했어요. 1만 시트 이상 계약이면 50%, 1천 시트 이상이면 30% 할인이고 적용은 10월부터예요. 챗·코워크·오토파일럿·코드를 하나로 합친 '슈퍼 앱' 출시와 시기가 딱 맞물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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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뉴스 보고 좀 놀랐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동안 코파일럿을 얼마나 자신 있게 팔아왔는지 생각하면요. 그런데 이번엔 대놓고 "많이 사면 반값에 드립니다"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더 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코파일럿 시트를 1,000개 이상 구매하는 기업엔 약 30%, 10,000개 이상이면 최대 50%까지 할인을 적용한다고 해요. 조건은 대규모 좌석 수 약정에 더해 일부 기능은 사용량 기반 과금이 추가로 붙는 방식입니다.
타이밍이 흥미로운데요, 이 할인이 시작되는 시점이 하필 10월입니다. 그리고 10월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슈퍼 앱'을 내놓는다고 예고한 달이기도 해요. 지난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티아 나델라 CEO가 직접 언급했었죠. 챗, 코워크, 오토파일럿, 코드로 흩어져 있던 코파일럿 경험들을 소비자용과 기업용을 아우르는 앱 하나로 합치겠다고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결국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나 구글 제미나이와의 자리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이거든요. 코파일럿은 오피스 생태계에 붙어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실제 도입률은 기대만큼 안 나온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었죠. 가격을 낮춰서라도 시트 수를 확 늘려놓고, 나중에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 매출을 회수하겠다는 계산인 것 같아요.
할인 구조를 한번 정리해볼게요.
숫자로 보니 확 와닿죠. 계약 규모가 커질수록 할인폭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벌어지는 구조예요. 대기업 IT 담당자 입장에서는 지금 코파일럿 도입을 미뤄왔다면 10월 이후로 재협상 카드를 만지작거릴 만합니다.
주가 반응도 나쁘지 않았어요. 이 소식이 알려진 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요, 시장이 이걸 '매출 후퇴'가 아니라 'AI 사업 확장을 위한 공격적 투자'로 받아들인 셈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판단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편인데, 클라우드 시대 초기에 애저(Azure)도 비슷한 방식으로 몸집을 불렸던 전례가 있거든요.
다만 걱정되는 지점도 있습니다. 할인이 깊어질수록 코파일럿 한 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