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애널리스트들이 하루 새 AI 관련주 목표가를 줄줄이 올렸어요. 스티펠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매수로 상향(목표가 575달러), 메타는 무제 AI 덕에 목표가 최고 860달러까지 나왔고요. 마이크론·샌디스크 같은 메모리·낸드 업체까지 AI 수혜주로 재조명받는 분위기예요.
관련 종목: Microsoft (MSFT) · Meta (META) · Micron (MU) · SanDisk (SNDK)
이번 주말 사이에 월가에서 AI 관련 리포트가 쏟아졌는데, 결이 다 비슷해요. "AI 트레이드, 아직 안 끝났다"는 거죠. 🔥
가장 눈에 띄는 건 스티펠(Stifel)의 마이크로소프트(MSFT) 상향이에요. 등급을 홀드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가도 530달러에서 575달러로 높였는데, 애널리스트 브래드 리백은 마이크로소프트가 6월 분기 실적 발표 이후 확실히 코너를 돌았다고 평가했어요. 애저(Azure) 성장이 계속 살아있고, 대형언어모델 연구 비용 부담은 줄고, 오픈AI 관련 기여도는 늘고 있다는 논리고요. 스티펠은 실리콘·모델·소프트웨어 전 영역에서 효율화가 자리 잡으면서 애저 쪽에서 200~300bp 정도 추가 업사이드가 있을 거라고 봤어요.
메타(META)는 좀 결이 달라요. '무제(Muse)'라는 AI 에이전트가 핵심인데, 출시 2주도 안 돼서 다운로드가 300만 건 가까이 나왔대요. 이걸 두고 에버코어ISI는 아웃퍼폼에 목표가 860달러, 레이먼드제임스도 860달러(2028년 이익 기준 20배), 미즈호는 아웃퍼폼에 750달러, 씨티는 매수에 800달러를 제시했어요.
스티펠 리포트에서도 무제 같은 소비자용 AI 에이전트가 쇼핑 추천이나 구매 단순화 같은 서비스로 거래량 자체를 늘릴 거라고 봤고요. 3분기는 출시 시점 때문에 효과가 크지 않겠지만, 4분기부터 2027년까지는 꽤 의미 있는 순풍이 될 거라는 전망이에요.
근데 솔직히 저는 이번 리포트 중에 마이크론(MU)이랑 샌디스크(SNDK) 쪽이 더 흥미로웠어요. 씨티는 마이크론 목표가를 1,150달러에서 1,300달러로 올렸는데, D램 가격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어서 세미콘 웨스트 행사를 앞두고 랠리가 이어질 거라고 봤고요. 로젠블랫은 아예 샌디스크를 매수로 커버리지 개시하면서 목표가를 2,400달러로 제시했는데, AI가 낸드를 범용 저장장치에서 핵심 인프라로 바꿔놓고 있다는 표현을 썼더라고요.
씨티는 주식 비중도 계속 확대(오버웨이트) 의견을 유지했는데, 유가가 오르고 계절적으로도 안 좋은 시기인 걸 알면서도 AI 트레이드는 계속될 거라며 조정이 오면 오히려 더 사겠다는 입장이었어요. ✅
개인적으로는 메모리·낸드 쪽 목표가 상향이 좀 더 눈길이 가요. 빅테크 AI 투자 스토리는 이미 다들 아는 얘기인데, 마이크론이나 샌디스크처럼 '뒷단' 공급망 기업까지 목표가가 이렇게 크게 뛰는 걸 보면 AI 밸류체인이 생각보다 넓게 퍼져 있다는 느낌이거든요. 다만 이 모든 상향이 실적으로 증명되려면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실제로 따라와줘야 하는데, 그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근데 이런 리포트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타이밍도 눈여겨볼 만해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둘 다 최근 실적 발표를 지나면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고, 그 여진으로 애널리스트들이 다음 분기 전망치를 재조정하는 흐름이거든요. 여기에 마이크론·샌디스크까지 묶이면서 "AI는 빅테크만의 얘기가 아니다"라는 서사가 다시 힘을 받는 모양새고요. 물론 목표가라는 게 늘 그렇듯 실제 주가가 거기까지 도달할지는 별개 문제예요.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있고, 이번 주 안에 반도체·빅테크 실적 관련 추가 이벤트가 나오면 분위기가 또 바뀔 수 있으니까요.
솔직히 이 정도로 애널리스트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아요. 주말 사이 조용히 나온 리포트들이지만, 월요일 장 시작하면 이 숫자들이 어떻게 반영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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