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iceNow가 약 18~25%, Fortinet이 21~27% 급락했어요. ServiceNow는 12월 분기 cRPO 성장률을 18.5%로 낮췄고, Fortinet은 서비스 매출 가이던스를 깎았어요. 소프트웨어 ETF(IGV)가 4% 빠지며 AI 대체 우려가 다시 번졌습니다.
관련 종목: ServiceNow (NOW) · Fortinet (FTNT) · Salesforce (CRM) · Atlassian (TEAM) · Palo Alto Networks (PANW)
10월 29일 미국 증시에서 가장 아팠던 곳은 소프트웨어였어요. Alphabet이 Nasdaq을 끌어내린 건 이미 유명한 얘기인데, 그 뒤에서 ServiceNow와 Fortinet이 동시에 무너지면서 업종 전체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소프트웨어 ETF인 IGV는 하루에 4% 안팎 하락했다고 해요.
ServiceNow 쪽은 조금 복잡합니다. 3분기 이익이 시장 눈높이에 못 미쳤고, 연간 구독 매출과 현금흐름 마진 전망은 오히려 올렸거든요. 그런데도 주가는 보도 시점에 따라 18%에서 25%까지 빠졌고, 일부에선 사상 최대 하루 낙폭이라고 합니다. 트리거는 숫자 하나였어요. 12월 분기 cRPO(잔여 계약 매출) 성장률을 환율 불변 기준 18.5%로 제시했는데, 9월 분기는 21%였습니다. 성장이 3%포인트 가까이 꺾이는 셈이죠. 소프트웨어 주식은 "성장 속도"에 프리미엄을 붙이는 종목이라, 이 한 줄이 곧 밸류에이션 재조정으로 이어진 겁니다.
Fortinet은 더 분명한 가이던스 하향이었어요. 3분기 실적 자체는 예상을 넘었는데, 연간 서비스 매출 전망을 기존 51.8억~52.2억 달러에서 51.5억~51.7억 달러로 낮췄습니다. 애널리스트가 기대한 약 52억 달러에도 못 미쳤고요. 주가는 21% 안팎, 일부 보도에선 26~27%까지 빠지며 5개월 최저 수준이 됐고, BofA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고 합니다.
여파는 다른 종목으로 번졌어요. Salesforce가 4%, Atlassian이 6% 하락했고 Palo Alto Networks와 Zscaler도 소폭 밀렸습니다. 사이버보안은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섹터라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그것도 안 통했네요. Microsoft도 장 초반 오름세를 반납했고요.
근데 시장이 진짜 두려워하는 건 두 회사의 숫자 자체보다 그 뒤에 깔린 이야기 같아요. 새로운 AI 모델이 기존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 이른바 "SaaS 종말론"이 올해 내내 반복돼 왔습니다. 4월 ServiceNow가 17%대 하락했을 때도 같은 논리가 돌았어요. 그러니 실적이 아주 나쁘지 않아도 조금만 아쉬우면 크게 맞는 구조가 된 거죠.
솔직히 저는 이게 단순한 과매도인지, 아니면 가치 재평가의 일부인지 아직 판단이 안 섭니다. 한쪽에서는 "여전히 PER 50배라 비싸다"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구독 매출은 올렸는데 너무 맞았다"고 하니까요. 한 가지 확실한 건, 이제 소프트웨어 투자자들이 눈높이를 숫자 그 자체보다 '다음 분기 성장 곡선'에 맞춘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하락을 기회로 보세요, 경고로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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