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수요일 8만7,265달러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8만4천~8만5천달러대로 내려왔어요. Fed의 추가 금리인상 베팅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크립토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그래도 공포탐욕지수는 71(탐욕) 구간이라 "크립토 겨울은 끝났다"는 낙관론도 여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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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이 8만7천달러를 뚫었다는 소식에 다들 들떠 있었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분위기가 살짝 가라앉았어요. 9월 25일 기준 비트코인은 8만4,378달러로 장을 열어서 오전 중 8만5,199달러까지 올라왔는데, 이게 전날 대비 470달러 정도 반등한 거긴 하지만 수요일 찍었던 고점 8만7,265달러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래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요일까지 쭉 올랐다가 목요일부터 꺾인 흐름이 뚜렷해요. 이유는 역시 Fed 쪽입니다. 워시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다음 FOMC에서 추가 25bp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66% 정도 반영되고 있는데,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은 비트코인처럼 이자를 안 주는 자산엔 아무래도 부담이거든요. 국채금리가 5%대 후반까지 오른 지금 같은 시기엔 "굳이 위험자산을 들고 있어야 하나" 싶은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게 자연스럽긴 하죠.
근데 완전히 꺾인 건 또 아니에요. 이더리움은 오히려 2,687달러에서 2,738달러로 더 올랐고, 전체 크립토 시가총액도 2.97조달러로 0.5% 늘었습니다.
공포탐욕지수가 71로 여전히 탐욕 구간에 있다는 것도 눈에 띄는데요, 펀드스트랫의 디지털자산 헤드 션 파렐은 "비트코인의 돌파는 신뢰할 만하다"며 "크립토 겨울은 끝났다, 다만 앞으로 가는 길이 일직선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이 25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 모양인데, 솔직히 이 정도 목표가는 매번 랠리 때마다 나오는 얘기라 저는 좀 걸러 듣는 편입니다.
사실 지금 국면은 전형적인 밀당 장세 같아요. 한쪽에선 Fed 매파 기조가 단기 악재로 작용하고, 다른 한쪽에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기관들이 저가 매수를 이어가면서 하방을 받쳐주는 그림이거든요. 이전 글에서 세일러가 매수 복귀했다고 전해드렸었는데, 이번 조정에서도 비슷한 매수세가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는 8만4천달러선이 지지선 역할을 하는지, 아니면 여기서 더 밀리는지가 다음 주 흐름을 가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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