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투자자들에게 아이폰보다 얇은 AI 기기 프로토타입을 시연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퀄컴 칩과 xAI 기술을 탑재했다는데, 머스크는 "완전히 거짓"이라며 즉각 반박했어요. IPO를 앞둔 시점이라 신빙성 논란과 함께 시장 관심이 몰리고 있어요.
월스트리트저널이 7월 1일, 스페이스X가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하드웨어 기기의 프로토타입을 보여줬다고 보도했어요. 아이폰보다 얇고 세련된 디자인에, 자체 운영체제와 퀄컴 칩셋, 그리고 xAI의 AI 기술이 들어간다는 게 핵심 내용이었어요. 사실상 '폰처럼 생긴 AI 기기'라는 뉘앙스였죠.
근데 일론 머스크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보도가 나오자마자 X에 "완전히 거짓(Utterly false)"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어요. 사실 이런 반응이 처음도 아니에요. 지난 2월에도 로이터가 비슷한 폰 개발설을 보도했을 때 머스크는 "우리는 폰을 개발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부인한 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이 벌써 두 번째 데자뷔인 셈이에요.
TechCrunch와 MacRumors 등 여러 매체가 이 소식을 받아썼는데, 흥미로운 건 스페이스X 쪽 반응이에요. 회사 측은 "아직 초기 단계 프로젝트이고, 최종 디자인이 바뀔 수도 있으며 실제로 시장에 나올지도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고 해요. 완전 부인도 아니고 완전 인정도 아닌, 애매한 톤이죠.
타이밍이 묘해요. 이 시연이 스페이스X의 IPO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이 특히 그래요. 투자자들에게 성장 스토리를 보여줘야 하는 시점에 '차세대 하드웨어' 카드를 슬쩍 흔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이 소식이 퍼지면서 퀄컴 주가는 소폭 상승했고, 애플 쪽은 별다른 타격 없이 넘어갔다는 후속 보도도 있었어요.
솔직히 저는 이 뉴스를 보면서 머스크식 화법이 다시 떠올랐어요. 테슬라 사이버트럭도, xAI 초기 모델들도 늘 "그런 거 없다"는 부인과 함께 시작해서 결국 몇 달 뒤에 실체가 드러나는 패턴을 반복했잖아요.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될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봐요. 물론 이번엔 진짜 없던 일일 수도 있고요.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은, xAI가 이미 스페이스X와 깊게 얽혀 있다는 사실이에요. 머스크의 '에브리싱 앱' 구상 안에서 AI, 위성 인터넷, 결제, 그리고 이제는 하드웨어까지 하나로 묶으려는 그림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거든요. 폰이든 아니든, 뭔가 손에 쥐는 기기를 통해 xAI 생태계에 접근하게 만들려는 의도 자체는 부정하기 어려워 보여요.
결국 이번 프로토타입이 진짜 제품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요. 다만 확실한 건, 스페이스X의 IPO가 다가올수록 이런 종류의 소문과 부인이 계속 반복될 거라는 점이에요. 다음엔 또 뭐가 새어 나올지, 그리고 머스크가 이번엔 뭐라고 반박할지 지켜볼 일이에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