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2028년 매출을 280조 원, 최대 2000억 달러 수준으로 자체 전망했다고 로이터가 단독 보도했어요. 올해 5월 밝힌 연환산 매출 66조 원의 4배가 넘는 숫자로, 은행들은 이 전망치로 IPO 몸값을 매기고 있어요. 사상 최대급 IPO 중 하나가 될 거란 얘기까지 나오면서, 오픈AI와의 상장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는 분위기예요.
이거 숫자 보고 두 번 확인했어요. 로이터가 8월 14일 단독으로 전한 내용인데, 앤트로픽이 투자은행들에 2028년 매출을 1900억에서 2000억 달러, 그러니까 266조 원에서 280조 원 사이로 전망해서 제시했다고 해요. 근데 이 회사가 올해 5월 공개했던 연환산 매출이 470억 달러, 66조 원 수준이었거든요. 2년 반 만에 매출을 지금의 4배 넘게 키우겠다는 계획인 셈이에요.
더 놀라운 건 성장 속도예요. 2025년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90억 달러, 13조 원 정도였는데 올해 5월 470억 달러로 뛰었어요. 반 년도 안 되는 사이 5배 넘게 불어난 거죠. 은행들은 이 궤적을 근거로 앤트로픽 상장 몸값을 매길 때, 보통 쓰는 '현재 매출' 대신 2년 뒤 매출을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 배수를 적용하고 있다고 해요.
배경을 좀 더 보면, 앤트로픽은 이미 지난달 9650억 달러, 우리 돈 1350조 원 밸류에이션으로 투자 라운드를 마감하면서 오픈AI 몸값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어요. 동시에 IPO도 비공개로 신청해둔 상태고요. 이번에 나온 2028년 매출 전망은 그 상장 몸값을 정당화하기 위한 근거 자료 성격이 강해 보여요. 사실 매출 몇 배씩 뻥튀기하듯 전망 잡는 회사들이야 늘 있었지만, 이 정도 절대 액수에 이 정도 성장 속도를 동시에 주장하는 경우는 흔치 않거든요.
근데 냉정하게 보면 이건 2년 뒤 얘기예요. 챗GPT 진영, 구글 제미나이, 그리고 중국 쪽 오픈소스 모델들까지 다 같이 시장을 나눠 먹고 있는 상황에서 앤트로픽 혼자 이 속도로 계속 크려면 기업용 코딩·에이전트 시장에서 지금 이상의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해야 해요. 실제로 사상 최대급 IPO가 될 거란 전망까지 나오는데, 은행들이 미래 매출로 몸값을 매기는 방식 자체가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때 쓰던 화법이랑 묘하게 닮아 있어서 살짝 불안하기도 하고요 📈.
그래도 앤트로픽 성장세 자체는 부정하기 어려운 숫자예요. 오픈AI도 비슷한 시기 기업 매출이 소비자 매출을 앞질렀다고 밝혔던 걸 생각하면, 이번 가을 두 회사가 거의 동시에 상장 트랙을 밟을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IPO 서류가 실제로 공개되고 나서 이 전망치가 얼마나 현실적이었는지, 그때 다시 따져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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