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를 84조 원에 인수하는 딜을 8월 14일 공식 마무리했어요. 커서 주주들은 스페이스X 주식 3억 8,929만 주를 받았고, MIT 출신 공동창업자 4명은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됐어요. 로켓 회사가 세계 최대 GPU 함대를 등에 업은 AI 코딩 플랫폼까지 거느리게 되며 컴퓨트 경쟁 구도가 또 한 번 바뀌었어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진짜로 AI 코딩 스타트업을 통째로 삼켰어요 🚀. 6월에 처음 딜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설마 진짜 될까" 싶었는데, 8월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8-K 공시로 인수가 완전히 마무리됐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인수 대상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오픈AI의 코덱스와 경쟁하는 AI 코딩 툴 커서(Cursor), 정식 법인명은 애니스피어(Anysphere)예요.
숫자로 보면 이번 딜은 진짜 어마어마해요 💰. 커서의 기업가치는 6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4조 원으로 책정됐고, 커서 주주들은 스페이스X 클래스A 보통주 약 3억 8,929만 주를 받았어요. 여기에 베스팅된 RSU 약 175만 주, 아직 베스팅 안 된 RSU 약 2,913만 주, 스톡옵션 약 4,437만 주가 각각 스페이스X 증권으로 전환됐고요. SEC 공시에 따르면 이 모든 절차가 8월 14일 자로 끝났습니다.
솔직히 이 딜에서 제일 눈에 띄는 건 돈보다 구조예요. 스페이스X의 자회사 X67이 커서(애니스피어)에 흡수합병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커서는 스페이스X의 완전자회사가 됐어요. 근데 재밌는 건 커서가 인수되면서도 이름, 블로그, 심지어 자체 인수·합병 활동까지 그대로 유지한다는 거예요. 실제로 딜이 마무리되기 하루 전인 8월 13일, 커서는 파이어타이거(Firetiger)라는 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어요. 작년 12월 그래프라이트(Graphite) 인수에 이은 두 번째 볼트온이죠. 인수당하는 회사가 딜 종료 전날까지 자기 인수를 발표하는 그림, 흔치 않잖아요.
이번 인수로 가장 크게 웃은 사람들은 커서를 만든 MIT 출신 공동창업자 4명일 거예요. 하루아침에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2023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트업치고는 정말 빠른 성장이었죠. 스페이스X 주가도 딜 소식에 3.6% 오르며 136.20달러를 기록했다고 해요 📈.
그럼 스페이스X는 왜 굳이 로켓 회사가 코딩 AI 스타트업을 사들였을까요. 커서 측 설명이 힌트예요. "이제 세계 최대 규모 GPU 함대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는 건데, 결국 컴퓨트를 직접 소유하는 쪽이 임대해 쓰는 것보다 추론 비용 구조에서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린 거예요. AI 코딩 툴은 사용자가 늘수록 추론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업이라, GPU를 자체 확보한 모회사를 두는 게 장기적으로는 꽤 똑똑한 선택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사실 이 흐름 자체가 낯설지 않아요. 오픈AI, 앤트로픽 모두 자체 데이터센터나 전용 컴퓨트 확보에 열을 올리는 중이고, 스페이스X 역시 스타링크와 로켓 발사로 쌓아온 인프라 노하우를 AI 쪽으로 확장하려는 그림이 그려지거든요. 다만 스페이스X가 AI 코딩 시장까지 직접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를 쓰던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커서가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볼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에요 🤖.
개인적으로는 이 딜이 "우주 회사가 AI에 손댄다"는 이례적인 그림보다, AI 스타트업들이 대형 인프라 기업 밑으로 들어가는 흐름 자체에 더 눈이 가요. 컴퓨트를 쥔 쪽이 결국 게임의 룰을 정하는 시대가 되어가는 거 아닐까 싶고요.
앞으로 커서가 스페이스X의 컴퓨트를 등에 업고 클로드 코드, 코덱스와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그리고 이 조합이 다음엔 또 어떤 회사를 인수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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