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가 기준금리를 4.60%에서 4.85%로 0.25%포인트 올렸어요. 위원 9명 중 6명 찬성, 3명은 동결을 주장한 갈린 표결이에요. 올해 다섯 번째 인상으로 2008년 이후 최고, 추가 인상 여지도 남았어요.
호주중앙은행(RBA)이 11월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려 4.85%로 만들었어요. 📈 시장이 이미 거의 예상하던 결과라 깜짝 소식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표를 뜯어보면 할 얘기가 꽤 있습니다.
일단 표결이요. 6대 3이에요. 9월에 4.60%로 올릴 땐 9대 0 만장일치였거든요. 불과 한 달 반 만에 세 명이 "이번엔 쉬자"로 돌아선 거예요. 솔직히 이 부분이 이번 결정에서 제일 눈에 띄었어요. 반대한 세 명이 누군지는 아직 제가 확인한 기사에는 안 나와 있어요.
흐름을 보면 2025년 말 3.60%였던 금리가 올해 세 번 올라 6월에 4.35%에서 한 번 쉬었고, 9월 4.60%, 이번 4.85%까지 왔어요. 1년이 안 되는 사이에 1.25%포인트가 올라간 셈이죠. 🇦🇺
RBA가 내세운 이유는 꽤 직설적이에요. 물가 압력이 한두 품목이 아니라 폭넓게 퍼져 있고, 경기 여력(capacity)도 생각보다 빡빡하다는 거예요. 거기에 중동 분쟁이 안 풀리면서 기름값이 올라 있고, 이게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번지고 있다고 했어요. 재미있는 건 AI 투자가 기술 관련 제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대목이에요. AI 붐이 호주 물가에까지 손을 뻗은 거죠.
전망도 무거워요. 물가가 앞으로 1년 내내 3%를 웃돌고, 2027년 대부분 높은 상태로 있다가 2027년 말에야 목표 범위(2~3%)의 상단에 닿을 걸로 봤어요. 이전 전망보다 세 분기쯤 늦춰진 거예요. 🔥
부총재 앤드루 하우저가 한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기업들이 3~3.5% 물가를 "새로운 정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그건 "중앙은행의 악몽"이라고 했고, 기대가 목표에서 벗어나게 둘 수 없다고 했어요. 결국 이번 인상은 지금의 물가보다 기대 인플레이션을 누르려는 쪽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반대로 경기는 식고 있어요. 집값은 상당히 떨어졌고 실업률도 올랐고, RBA 스스로 실업률이 8월 전망보다 더 오를 거라고 적었어요. 주택 투자와 가계 소비는 고금리에 눌릴 거라고 했고요. 대출 낀 가구엔 또 한 번의 타격이죠. 반면 저축 계좌 이자는 은행이 올려주면 조금 나아질 수 있어요.
포워드 가이던스는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건 계속 하겠다", "통화정책은 상황 변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정도예요. 한 라이브 블로그는 이전 성명에 있던 '필요시 추가 인상' 문구가 빠졌다고 짚었는데, 그러면서도 문은 닫지 않았어요. 저는 이걸 "더 올릴 수도, 여기서 멈출 수도 있다"는 중립적 신호로 읽었어요. 반대표 세 장이 그 증거고요.
이게 호주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요. 캐나다도 얼마 전 인상을 택했고, 연준은 12월 인상 확률이 높게 가격에 반영돼 있고, BOJ와 ECB도 인상 신호를 켰죠. 유가 충격 때문에 주요 중앙은행이 동시에 긴축으로 모이는 그림이에요. 💹 다만 경기 둔화가 뚜렷한 호주에서 이 속도를 계속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다음 회의까지 유가와 고용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가 관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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