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전체 인력의 2.1%인 4,800명을 감원하기로 했어요. 엑스박스 게임 부문에서만 3,200명이 줄고, 스튜디오 4곳이 매각·분사됩니다. AI 투자에 돈을 쏟아붓는 동안 정작 게임 사업은 역대급 구조조정을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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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또 감원 카드를 꺼냈어요. 이번엔 4,800명, 전체 인력의 약 2.1% 규모입니다. AI 투자 때문에 여기저기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빅테크 얘기 많이 들으셨을 텐데, 이번엔 특히 엑스박스 게임 부문이 정통으로 맞았어요.
이번 회계연도 동안 게임 부문에서만 약 3,2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예정이고요. 스튜디오 4곳이 분사되거나 매각됩니다. 컴펄션 게임즈랑 더블 파인 프로덕션스는 독립 법인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IP랑 기존 게임 카탈로그는 그대로 가져간다고 해요. 닌자 시어리랑 언데드 랩스는 새 투자자를 만나 지금 만들던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고요. 프랑스에 있는 아케인 스튜디오는 아예 노동위원회 협의 절차에 들어갔는데, 잘못되면 폐쇄나 매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엑스박스 역사상 가장 큰 폭의 개편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해요.
돌이켜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시리즈X 세대에서 콘솔 판매량 자체는 계속 소니에 밀려왔어요. 그래서 최근 몇 년간 전략을 아예 "하드웨어보다 게임 패스 구독"으로 틀어왔었는데, 이번 스튜디오 개편은 그 전략 전환의 마지막 단계처럼 보이기도 해요. 자체 개발보다는 라이선스와 퍼블리싱 중심으로 몸집을 가볍게 만들려는 그림이랄까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올해 들어 18% 가까이 빠지면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근데 아이러니한 게, 회사는 AI 데이터센터랑 인프라에는 역대급 자금을 쏟아붓고 있거든요. 결국 돈은 AI 쪽으로 몰아주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애매한 게임 사업은 계속 다이어트시키는 그림이 이어지는 셈이죠.
사실 이런 패턴, 이제 놀랍지도 않아요. 근데 엑스박스처럼 브랜드 파워가 있는 사업부에서 스튜디오를 통째로 넷이나 떼어낸다는 건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서는 신호 같아요. 콘솔 하드웨어 경쟁에서 사실상 발을 반쯤 뺀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는 걸 보면, 마이크로소프트한테 게임 사업의 미래 그림이 예전이랑은 많이 달라진 듯해요. 🎮📉
빅테크 감원 릴레이는 마이크로소프트만의 일이 아니긴 해요. 올해 들어 아마존, 메타, 구글 같은 회사들도 조직 슬림화와 AI 재배치를 이유로 크고 작은 인력 조정을 계속해왔거든요. 근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독 게임처럼 소비자 브랜드가 강한 사업부를 손대고 있다는 점에서 결이 조금 달라요. 클라우드나 오피스 쪽 감원이었다면 "효율화"로 넘어갔을 텐데, 엑스박스는 팬덤이 워낙 두터운 브랜드라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 같고요. 실제로 이번 발표 이후 게이머 커뮤니티에서는 컴펄션과 더블 파인 팬들이 앞으로 나올 신작 방향을 두고 벌써 갑론을박 중이에요.
분사되는 스튜디오들이 새 주인 밑에서 어떤 게임을 내놓을지, 아케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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