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가 포드·GM을 나란히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어요. 목표주가는 포드 17.5달러, GM 99달러로 각각 20%·10% 상향여력을 봤습니다. 실적 바닥 통과와 관세 완화가 겹치며 디트로이트 빅2에 대한 시선이 바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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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월 27일) 나온 소식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꽤 의미 있는 시그널이라고 봐요. 그동안 미국 자동차주 하면 다들 '관세 리스크', 'EV 전환 비용', '마진 압박' 이런 얘기만 했었잖아요. 근데 제프리스가 포드와 GM을 같은 날 동시에 상향 조정했습니다. 둘 다 'Hold'에서 'Buy'로요.
먼저 포드부터 보면, 목표주가를 14.50달러에서 17.50달러로 올렸어요. 상승여력을 20.7%로 제시했고요. 근거는 크게 세 가지인데, 미국 내 수요가 탄탄하고, 워런티(품질보증) 관련 비용 트렌드가 개선되고 있고, 유럽 생산기지 축소로 구조적 비용이 줄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제프리스는 2분기를 '마진 트로프(margin trough)', 그러니까 마진이 바닥을 찍는 구간으로 봤어요. F-150 생산라인도 그동안의 차질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요. 2026년 조정 EBIT을 103억달러로 제시했으니, 그동안 눌려있던 밸류에이션이 풀릴 여지가 있다는 뜻이겠죠.
GM은 목표주가 90달러에서 99달러로, 상승여력 10%를 봤습니다. 포드보다는 낮은 편인데, 이미 GM 주가가 어느 정도 반영이 된 상태라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확신이 더 강해졌다고 하고, 2026~2028년 이익 추정치를 6% 올렸습니다. 2027년 이후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100억달러를 넘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고요. 밸류에이션은 2027년 예상 이익 기준 약 5배 수준이라 '매력적'이라는 평가였습니다.
솔직히 이 타이밍이 좀 흥미로운 게, 지금 반도체·AI 관련주가 조정 받고 유가 변동성도 큰 와중에 전통 제조업, 그것도 자동차주에 이렇게 명확한 상향 콜이 나온 거잖아요. 시장 전체가 불안한 시기일수록 오히려 '실적 바닥은 찍었다'는 콜이 힘을 받는 경우가 있죠. 두 회사 다 EV 관련 구조조정 비용을 어느 정도 소화한 상태라는 공통점도 있고요.
물론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니에요. 관세 이슈는 여전히 유동적이고, 최근에 나온 강제노동관세 12.5% 확정 같은 이슈도 부품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번 상향이 '실적 발표 직전' 타이밍에 나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 같아요. 애널리스트들이 컨센서스보다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실적 시즌 앞두고 기대감을 띄우는 흐름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두 회사 다 '트럭 사업 강세'를 공통 근거로 든 게 눈에 띄어요. 포드의 F시리즈, GM의 실버라도/시에라 같은 픽업트럭 라인업이 여전히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거죠. EV 전환이 예상보다 더디게 가는 지금 국면에서, 내연기관·하이브리드 트럭으로 현금을 벌면서 EV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전략이 오히려 재평가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디트로이트 빅2에 대한 재평가가 이번 상향 하나로 끝날지, 아니면 다른 하우스들도 뒤따라올지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봐야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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