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점도표 중간값이 3.8%로, 연내 25bp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어요. 18명 중 9명이 인상 쪽, 동결 8명, 인하는 단 1명 — 매파 쇼크입니다. S&P 500 -1.21%, 2년물 국채 금리 4.21%로 치솟으며 시장이 흔들렸어요.
6월 FOMC 직후 초기 보도 일부에서는 점도표 중간값이 '연내 인하 1회'를 가리킨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전체 SEP 데이터를 정리해보면 결론이 완전히 달라요. 이번 글은 그 부분을 짚는 후속 정리입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6월 17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건 예상대로였어요. 12-0 만장일치였고, 이것만 보면 조용한 결정 같죠. 근데 시장을 뒤흔든 건 금리 결정이 아니라 **점도표(SEP)**였습니다.
중간값(Median dot)이 3.8%예요. 현재 금리 상단이 3.75%이니, 중간값은 "올해 안에 적어도 한 번 더 올려야 한다"는 의미가 돼요. 솔직히 저도 두 번 확인했어요. 분명히 인상 방향이에요.
18명 위원 분포를 보면 더 명확해요. 9명이 연내 인상을 원했어요 — 75bp(3회) 인상을 원하는 위원이 1명, 50bp(2회)가 5명, 25bp(1회)가 3명이에요. 동결 유지는 8명, 인하 전망은 단 1명. 워시 의장 자신은 아예 점을 제출하지 않았어요. 12년 된 관행을 깬 거죠.
3월 점도표와 비교하면 충격이 더 커요. 3월엔 중간값이 3.4%였거든요 — 인하 방향이었는데, 이번엔 3.8%로 뒤집혔어요. 불과 3개월 만이에요. 여기다 경제 전망도 동시에 수정됐는데, GDP는 2.4%→2.2%로 낮아진 반면 PCE 인플레이션 전망은 2.7%→3.6%로 대폭 올랐어요. 근원PCE도 2.7%→3.3%로 수정됐습니다. 사실 이건 '성장은 더 나쁘고, 물가는 더 오래 간다'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에 가까워진 셈이에요.
워시 의장의 성명서는 딱 3개 단락, 114개 단어였어요. 역대 FOMC 성명 중 가장 짧은 축에 속하고, 이전까지 들어있던 "추가 금리 조정" 관련 표현도 삭제됐어요. 기자회견에서도 포워드 가이던스를 최소화하겠다는 태도가 역력했고, 연준 내부 운영 방식을 전면 검토할 태스크포스도 발족한다고 했어요. '조용한 연준(Quieter Fed)'으로의 공식 전환이에요.
시장 반응은 냉혹했어요. 6월 17일 S&P 500은 -1.21%, 나스닥은 -1.34%, 다우는 약 -507포인트 하락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이 모두 하락하며 빅테크가 매도를 이끌었습니다. 신임 의장의 첫 'Fed Day' 낙폭으로는 1994년 이후 최악이라는 말이 나왔어요.
채권 시장은 더 세게 반응했어요. 2년물 국채 금리가 16bp 급등해 4.21% — 1년 이상 최고치예요. 10년물도 4.50%에 바짝 붙었고, 선물 시장은 10월 FOMC에서 인상 가능성을 60%로 반영하기 시작했어요. 📊
이번 충격의 본질은 단순히 '점도표가 매파여서'만은 아닌 것 같아요. 워시 체제에서 연준이 훨씬 덜 예측 가능해졌다는 인식이 불확실성 프리미엄을 키운 거죠. 포워드 가이던스를 줄이겠다는 건, 다음에 뭘 할지 시장에 미리 말해주지 않겠다는 선언이니까요.
다음 FOMC는 7월 28~29일이에요. 그 전에 6월 고용지표(7월 3일)와 6월 CPI(7월 11일)가 발표돼요. 이 두 지표가 또 강하게 나온다면 10월 인상이 기정사실처럼 가격에 반영될 수 있어요. 연말 기준금리 4.0%라는 시나리오도 더 이상 황당한 얘기가 아니게 됐어요. 어느 쪽이든 한 가지는 확실한 것 같아요 — '연준이 다음에 뭘 할지 시장이 안다'는 안도감은 당분간 없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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