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rpillar가 3분기 조정 EPS 7.20달러로 예상을 살짝 웃돌았어요. 매출 207억 달러, 수주잔고 780억 달러인데 주가는 9.25% 빠졌습니다. 4분기 건설기계 물량 둔화 신호에 AI 전력 수혜주의 눈높이가 흔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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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현지시간) Caterpillar(CAT)가 3분기 실적을 내놨는데요, 숫자만 보면 솔직히 나쁠 게 없었어요. 조정 EPS는 7.20달러로 컨센서스(7.03~7.10달러)를 넘겼고, 매출은 20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 늘어 분기 사상 최대를 찍었습니다. 조정 영업이익률도 20.6%로 310bp 올랐고요. 근데 주가는 장중 최대 12%까지 빠졌다가 9.25% 하락한 647.39달러로 마감했어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장중 낙폭이라고 합니다.
📊 부문별로 보면 전력·에너지(Power & Energy)가 매출 88억 달러(+18%)로 이제 건설기계(80억 달러)를 제치고 가장 큰 부문이 됐어요. 데이터센터용 발전 설비 판매가 사용자 기준으로 75%나 뛰었다는 게 핵심이에요.
수주잔고는 78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약 380억 달러(96%) 불었어요. CEO Joe Creed도 "AI 관련 주문은 계속 늘고 있다"고 했고요. 그러면 왜 팔았냐는 건데, 시장이 본 건 4분기 쪽이에요.
회사는 4분기 매출이 "완만하게" 성장하고 마진은 전년보다 오른다고 했어요. 문제는 건설기계 부문입니다. 딜러 재고를 약 16억 달러 줄일 계획이라 물량 기준으로 약 10억 달러의 역풍이 생기고, 매출은 사실상 보합이라는 거죠. 광산·자원 부문도 사용자 판매가 4% 늘어 기대에 못 미쳤어요. 관세 비용은 올해 약 22억 달러(IEEPA 환급 제외)로 유지됐고, 연간 가이던스는 "중·고단위 10%대 성장"을 재확인했을 뿐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Oppenheimer의 Kristen Owen은 "EPS beat의 질이 투자자에게 CAT 갑옷의 틈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어요. 6월 고점 대비 주가가 40% 가까이 빠진 상태에서 나온 실적이라, 좋은 숫자로는 부족했던 거죠. 연초부터 AI 인프라 기대감을 한껏 받아온 종목이라 눈높이 자체가 너무 높았던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는 이번 반응이 좀 과하다고 봐요. 780억 달러 잔고 중 58%가 12개월 안에 매출로 바뀐다는 건 가시성이 꽤 좋다는 뜻이거든요. 다만 CEO가 backlog 증가가 "들쭉날쭉(lumpy)"할 수 있다고 직접 말한 건 눈여겨볼 대목이에요. 증설 속도가 성장의 제약이라는 말이기도 하고요.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이 선거 이슈가 됐다는 애널리스트 코멘트까지 나오는 걸 보면, 수요보다 허가·전력망이 변수가 될 수도 있겠죠.
결국 이 주가 하락이 AI 전력 사이클 전체에 대한 재평가의 시작인지, 아니면 기대치 조정에 그치는 건지는 다음 분기 수주 숫자가 말해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느 쪽에 더 가깝다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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