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Brent 유가가 하루 8.7% 급락해 94.62달러에 마감했어요. WTI도 8.3% 내린 88.12달러로, 둘 다 약 2개월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민주당 승리가 이란전 조기 종식 기대로 이어지며 에너지주만 홀로 밀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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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 증시 얘기를 하면서 다들 다우 +3%에 눈이 갔는데, 사실 같은 날 더 극적으로 움직인 건 기름값이었어요. Brent가 하루에 8.7% 빠져서 94.62달러, WTI는 8.3% 떨어진 88.1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둘 다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에요. 📉
불과 사흘 전인 11월 2일에는 이란 협상 기대로 Brent가 109달러까지 내려온 상태였고, 그 전 10월 22일엔 사우디 아람코 피격으로 112달러를 찍었죠. 그러니까 한 달 남짓 사이에 약 18달러가 빠진 셈입니다.
이유는 꽤 단순해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자 시장이 "이란전을 정리하라는 정치적 압력이 세지겠구나" 하고 읽은 겁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전이 이번 패배에 영향을 줬다고 인정했다고 해요. 전쟁이 끝나면 공급 차질이 풀리니까 유가가 먼저 반응한 거죠.
근데 솔직히 이건 '기대'가 가격에 먼저 반영된 거라서, 실제 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되돌림 위험이 크다고 봐요. 불과 한 달 전에 아람코가 피격당했던 걸 생각하면 더 그렇고요.
주식시장에서는 에너지 섹터가 그날 가장 크게 밀렸고, 달러와 미 국채금리는 같이 내렸습니다. 이게 의외로 중요한 포인트예요. 지난주만 해도 Fed가 10대 2로 동결하면서 인상파가 2명 나왔고, 12월 9일 25bp 인상 확률이 85%까지 올라 있었거든요. 10년물은 5.05%였고요. 그 인상 논리의 상당 부분이 '에너지발 인플레'였으니, 유가가 이 정도로 꺾이면 12월 인상 베팅도 슬슬 흔들릴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번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쪽 숨통을 틔워주는 건 맞지만, 한국처럼 한은이 이미 두 번 올린 나라에서는 11월 인상 전망이 어떻게 바뀔지가 더 궁금해요. 환율과 수입물가가 같이 내려오면 논리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결국 포인트는 이 가격이 '평화의 가격'이냐 '기대의 가격'이냐일 텐데, 여러분은 어느 쪽에 더 가깝다고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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