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대형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1년간 전면 중단시켰어요. 50메가와트 이상 전력을 쓰는 하이퍼스케일러 시설이 대상, 전미 최초 사례예요. 데이터센터 리츠 주가가 흔들리며 AI 인프라 랠리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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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7월 14일, 50메가와트 이상 전력을 쓰는 초대형(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의 신규 건설을 최대 1년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어요. 미국 50개 주 가운데 데이터센터 건설을 아예 멈춘 건 뉴욕주가 처음입니다. 솔직히 이 정도로 세게 나올 줄은 몰랐어요.
명분은 명확해요. 전력망이에요. 뉴욕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12기가와트가 넘는 대형 전력 수요가 송전망 연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요. 이 중 상당수가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고요. 12기가와트면 웬만한 원전 12기 발전량에 맞먹는 수치라, 이걸 그냥 연결해줬다간 전력망이 버티질 못한다는 게 주정부 판단이에요. 호컬 주지사는 성명에서 "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들이 어마어마한 전력을 잡아먹으면서 전력망 용량을 실제로 초과할 위협이 되고 있고, 지역 요금 납부자들의 전기요금만 끌어올리고 있다"고 못박았어요.
여기에 더해 호컬 주지사는 대형 데이터센터에 주던 판매세 면제 혜택도 폐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어요. 지어주는 것도 막고, 세제 혜택도 없애겠다는 거니 업계 입장에선 이중고인 셈이죠. 다만 이번 조치는 완전 금지가 아니라 1년짜리 유예예요. 그 사이 주정부가 환경 규제와 전력망 영향 평가를 새로 만들겠다는 취지고요.
여론도 주지사 편이었어요. 6월 시에나 리서치 인스티튜트 조사에서 "대형 데이터센터 신규 허가 1년 유예가 뉴욕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46%, "손해"라는 응답은 21%에 그쳤어요. 전기요금이 계속 오르고 AI발 일자리 대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민들 사이에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감이 꽤 커진 모습이에요.
시장 반응은 바로 나왔어요. 뉴욕주 내 자산 비중이 큰 데이터센터 리츠, 특히 에퀴닉스(EQIX)와 디지털리얼티(DLR) 같은 종목들이 하향 조정 리포트를 받았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성장 둔화, 인허가 마찰 증가, 신규 투자 수익률 저하를 근거로 들었어요. 사실 이 두 리츠는 뉴욕뿐 아니라 전국 단위로 사업을 하니 당장 실적에 큰 타격은 아니겠지만, "다른 주도 따라가면 어쩌나"라는 불안감이 주가에 반영된 거죠.
근데 이게 진짜 무서운 부분은 확산 가능성이에요. 어제 클린스파크가 66억 달러짜리 데이터센터 리스 계약으로 주가가 15% 뛰었다는 소식 전해드렸잖아요. 이렇게 AI 인프라 투자가 한창 불붙는 와중에, 가장 큰 주 중 하나인 뉴욕이 먼저 브레이크를 밟은 거예요. 버지니아나 텍사스처럼 데이터센터가 몰린 다른 주들도 전력망 부담이나 주민 반발에서 자유롭지 않거든요. 조지아, 오하이오 같은 곳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이미 나오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조치가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 자체를 꺾기보다는, 어디에 짓느냐는 지역 선택의 문제로 옮겨갈 것 같아요. 전력이 남는 지역,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자본이 몰리는 재배치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리츠나 전력 인프라주 밸류에이션이 한 번은 출렁일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일단 1년이라는 시한이 붙어있으니, 그 사이 뉴욕주가 어떤 새 규제 프레임을 내놓을지, 그리고 다른 주들이 실제로 따라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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