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최대 옵션거래사 서스퀘하나가 정체불명 트레이더에게 옵션 베팅으로 7,000만 달러 이상을 잃었어요. 중국의 국경간 증권사 단속 발표 2주 전, 단돈 1,200만 달러로 풋옵션을 사서 1억 달러 넘게 벌었습니다. 타이밍이 너무 완벽해서 DOJ 형사수사에 SEC 조사까지 겹쳤고, 브로커 3곳 계좌는 이미 동결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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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월가에서 "완벽한 타이밍"이라는 말이 나오면 십중팔구 내부자거래를 의심해봐야 하는 거잖아요. 이번 건은 그 의심이 거의 확신에 가까워 보입니다. 제프 야스가 세운 세계 최대 옵션거래사 중 하나인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트레이더들에게 옵션 베팅으로 7,000만 달러 넘게 뜯겼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어요.
사건의 핵심은 타이밍이에요. 문제의 트레이더들은 5월 8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 동안 만기가 짧은 풋옵션 22만 계약을 쓸어 담았습니다. 쓴 돈은 겨우 1,200만 달러. 근데 5월 22일 중국 정부가 국경간 증권사에 대한 단속 방침을 전격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락했고, 이 풋옵션들은 그야말로 대박이 났어요. 1,200만 달러가 순식간에 1억 달러 넘는 돈으로 불어난 거죠. 서스퀘하나는 이 거래들의 주요 상대방이었던 탓에 고스란히 7,000만 달러 이상을 손실로 떠안았습니다.
사실 이 정도 수익률과 타이밍이면 우연이라고 보기가 더 어려워요. 서스퀘하나는 지난 6월 29일 맨해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곧바로 성과를 냈습니다. 아룬 수브라마니안 판사가 관련 계좌를 동결하고 브로커들에게 소환장을 보낼 수 있도록 허가한 거예요. 문제의 거래 대부분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리고 중국계 브로커인 퓨투홀딩스와 업 핀테크(타이거 브로커스) 플랫폼 계좌에서 이뤄진 걸로 파악됐어요.
이 세 곳은 7월 10일 뉴욕에서 열리는 심리에서 계좌 동결 해제를 요청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일단 10만 달러를 공탁해야 합니다. 근데 진짜 흥미로운 건 여기서부터예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형사국이 워싱턴에서 이 사건을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SEC도 별도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해요. 아직 초기 단계라고는 하지만, 민사소송과 형사수사와 증권당국 조사가 동시에 돌아가는 그림이 됐습니다.
추가로 짚어볼 부분이 있어요. 서스퀘하나는 원래 조용히 움직이는 걸 선호하는 회사예요. 창업자 제프 야스는 필라델피아를 기반으로 수십 년간 옵션 마켓메이킹으로 돈을 벌어온 인물이고, 회사 자체도 비상장이라 웬만해선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습니다. 그런 회사가 굳이 소송까지 공개적으로 걸었다는 건, 내부적으로 이번 손실 규모와 패턴을 그냥 넘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뜻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이번 건이 단순한 스캔들 하나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봐요. 중국계 브로커 플랫폼을 통한 국경간 자금 흐름과 정보 유출 이슈는 미중 갈등 국면에서 계속 민감한 주제였잖아요. 만약 정말로 중국 내부 정보가 미국 옵션시장에서 현금화됐다는 게 확인되면, 퓨투나 업 핀테크 같은 중국계 브로커들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가 통째로 부각될 수 있어요. 반대로 트레이더들의 정체가 밝혀지고 나면 의외로 싱거운 결말일 수도 있고요.
어쨌든 확실한 건, 옵션시장에서 이상하리만치 완벽한 베팅이 나오면 이제 정말 감시망을 피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는 거예요. 다음 주 7월 10일 심리에서 어떤 이름들이 나올지, 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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