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첫 FOMC 직후 5개 태스크포스 발족을 선언했어요. 대차대조표 $6.7조 검토·소통 개편·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재설계가 핵심 과제예요. 금리 결정보다 훨씬 장기적으로 시장을 바꿀 구조 개혁, 연내 권고안이 나올 예정이에요.
6월 17일 FOMC 기자회견은 사실 두 개의 스토리가 동시에 터졌어요. 하나는 다들 아는 점도표 얘기(9명 인상 지지, 중간값 3.8%)이고, 다른 하나는 워시가 직접 던진 선언 — "연준을 전면 재건하겠다"는 거였어요. 근데 시장이 점도표 쪽에 집중하는 사이, 어쩌면 더 오래 영향을 미칠 뉴스가 조용히 묻혔어요.
케빈 워시가 발족한 5개 태스크포스는 각각 ① 소통 방식, ② 대차대조표, ③ 데이터 의존도, ④ 생산성·고용, ⑤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를 담당해요. 이미 이번 성명서에서 예고편이 나왔는데, 300단어 넘던 성명서를 130단어로 절반 이상 잘랐어요. 워시의 말을 그대로 빌리자면, "포워드 가이던스는 지금 정책 환경에 맞지 않는다"고 했어요. 12년 된 관행을 한 방에 뒤집는 거예요.
제일 굵직한 건 역시 대차대조표 태스크포스예요. 현재 연준이 보유한 자산이 $6.7조(약 9,500조 원)인데, 이게 정상적인 수준이냐는 거예요. 워시는 연준 이사 시절부터 QE를 반대했고 연준이 상업은행처럼 자산을 대거 보유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었어요. 이번 검토가 어느 방향으로 결론 나느냐에 따라, 장기 국채 금리 경로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이미 30년물이 5%를 넘은 상황에서 연준이 MBS 매각을 더 공격적으로 밀어붙인다면, 모기지 시장에도 파장이 옵니다.
소통 방식 개편도 무시 못 해요. 기자회견을 연 8회에서 4회로 줄이게 되면, 시장은 중간 FOMC 회의에서 아무런 설명 없이 금리 결정만 받아야 해요. 지금까지 12년간 투자자들은 파월 기자회견에 익숙했는데, 그 안전망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워시가 "시장이 내 말을 너무 많이 따라온다, 그게 문제"라고 보는 것 같기도 해요. 솔직히 공감이 가기도 하고요.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재설계도 흥미로운 지점이에요. 현재 CPI가 4.2%(5월 기준)인 상황에서 2020년에 도입한 '평균물가목표제(AIT)'가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한 검토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요. 워시는 기자회견에서 "2% 목표는 소수점 왼쪽에 있다"며 목표 자체를 바꿀 가능성을 명확히 부인했지만, 그 목표에 어떻게 도달할지 방법론은 달라질 수 있어요.
태스크포스 구성원은 경제학자 외에 다른 분야 전문가도 포함할 예정이고, 수 주 안에 가동돼서 연말까지 권고안을 낸다는 계획이에요.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하는 건 기자회견 빈도 축소인데요, 워시 시대 연준은 이전과 다른 언어로 말한다는 걸 이번 FOMC가 분명히 보여줬어요. 연말 권고안이 실제로 나왔을 때 시장 반응이, 이번 점도표 충격보다 더 클 수도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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