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비농업 고용이 172,000명으로 컨센서스(85,000명)의 두 배를 기록했어요. 10년물 국채 금리가 6bp 급등해 4.54%, 12월 Fed 금리 인상 확률도 48%→65%로 치솟았습니다. 나스닥은 1.2% 하락, 2년물 금리도 10bp 올라 채권·주식 시장이 동시에 흔들렸어요.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BLS(미국 노동통계국)가 5월 비농업 고용지표(NFP)를 발표했어요. 숫자는 172,000명 📊. 블룸버그 컨센서스였던 85,000~88,000명의 정확히 두 배입니다. 솔직히 이건 그냥 서프라이즈가 아니에요. '이게 진짜야?' 싶을 만큼 격차가 크거든요. 지난 몇 달 동안 시장은 미국 경제가 점점 식어가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자산 배분을 해왔는데, 고용 시장만큼은 그 전제를 완전히 부정해버렸습니다.
실업률은 4.3%로 전달과 동일했고, 이번으로 3개월 연속 고용이 10만 명을 넘었어요. 2024년 초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에요. 지금까지 시장은 고용 지표가 서서히 악화될 것이라는 방향으로 베팅해왔는데, 오늘 수치는 그 기대를 정면으로 뒤집었습니다. 전달 수치도 179,000명으로 상향 조정됐고요. 4월에 이어 5월도 강하다는 게 확인된 셈이에요.
채권 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발표 직후 6bp 뛰어 4.54%에 닿았어요. 단기물인 2년물은 무려 10bp나 올라 4.15%를 기록했고요.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는 건 투자자들이 "Fed가 금리를 내리기 어렵겠다, 아니 올릴 수도 있다"고 베팅을 바꿨다는 뜻이에요. 달러 인덱스도 0.2% 오른 99.60을 기록했습니다. 발표 후 몇 분 만에 전 자산군이 동시에 움직인 거예요.
CME FedWatch 기준으로, 12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이 발표 전 48%에서 발표 직후 65%로 껑충 뛰었어요 📉. 개인적으로는 이 숫자 변화가 더 인상적이에요. 불과 몇 분 사이에 시장의 공통된 기대가 이렇게 바뀐다는 게 — 많은 투자자들이 "올해는 금리 인하"를 전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는데, 오늘 수치 하나가 그 전제를 통째로 흔들어버렸거든요.
주식 시장은 냉랭했습니다. 나스닥이 1.2% 빠지고 S&P 500은 0.7% 하락했어요. 반면 러셀 2000(소형주 지수)은 1.45% 올라 묘한 대비를 이루었는데, 이게 요즘 섹터 로테이션 흐름이에요. 금리 인상이 부채 많은 대형 성장주엔 부담이지만, 경기 강세를 직접 타는 내수 소형주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는 거죠. 여기다 브로드컴 여파로 반도체 섹터까지 흔들리면서 기술주가 이중으로 맞은 날이 됐어요. 마이크론(MU) -7.7%, MRVL -8%, AMD -6.3%, ARM -5% 등이 줄줄이 추가 하락했습니다.
이제 시선은 6월 16~17일 FOMC로 향합니다. 신임 Fed 의장 케빈 워시에게는 첫 번째 공개 시험대가 되는 셈이에요. 오늘 발표 전까지만 해도 '동결 유지'가 거의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는데, 172,000명이라는 숫자가 그 판단을 복잡하게 만들었어요. 그 전에 6월 10일 CPI 발표도 있으니, 두 지표를 합산한 워시 의장의 첫 결단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 아직 안갯속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고용 데이터 하나로 Fed가 바로 인상에 나서진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연내 금리 인하" 논의는 테이블에서 완전히 내려올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다시 '오래 높게(higher for longer)'라는 단어가 돌기 시작할 것 같고, 그게 앞으로 수 주간 자산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거예요. 6월 10일 CPI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다음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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