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차일드 레드번이 애플 목표주가를 260달러에서 400달러로 54% 올렸어요. 폴더블 아이폰(약 2,199달러 추정)과 AI 전략 전환이 근거예요. 구글 제미나이 대신 엔비디아와 손잡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주가가 바로 반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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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차일드앤코 레드번이 애플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면서, 목표주가를 260달러에서 400달러로 한 번에 올려버렸어요. 8월 17일 발표였는데 폭이 워낙 커서 시장이 바로 반응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다음날 1.4% 오른 311.18달러까지 찍었고요. 8월 18일 종가 기준으로는 305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52주 범위가 223.78~344.57달러니까 아직 신고가는 아니에요.
근데 이 리포트에서 진짜 흥미로운 건 목표가 숫자보다 그 근거예요. 애널리스트 팀 슐체-멜란더는 두 가지를 이유로 들었는데, 하나는 폴더블 아이폰이고 다른 하나는 AI 전략 전환입니다. 폴더블 모델 가격을 2,199달러로 추정했는데, 이건 아이폰 17 프로맥스보다 83% 비싼 가격이에요. 신제품 하나가 이 정도 프리미엄을 받으면 평균판매단가(ASP)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꽤 클 수밖에 없죠.
솔직히 더 눈길 가는 쪽은 AI 얘기예요. 지금 애플 인텔리전스랑 업그레이드된 시리는 구글의 커스터마이즈된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돌아가는데, 이 대가로 애플이 구글에 연간 약 10억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근데 이 조합이 시장 기대만큼 성과를 못 내고 있다는 평가가 계속 나왔거든요. 레드번은 애플이 여기서 방향을 틀어서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계열 모델, 그러니까 네모트론 같은 모델과 파트너십을 맺는 시나리오를 제시했어요. 이걸 두고 "패스트 팔로워 2.0" 전략이라고 표현했더라고요.
사실 애플이 AI 자체 개발에서 한발 물러나 오픈소스·외부 모델을 빌려쓰는 전략으로 가는 건 이미 제미나이 계약에서 한 번 보여준 패턴이긴 해요. 근데 파트너를 구글에서 엔비디아로 바꾼다는 건 단순한 벤더 교체가 아니라 AI 생태계 지형이 바뀐다는 신호로도 읽혀요.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아이폰 생태계에 들어갈 수 있다면 나쁠 게 없는 그림이고요.
이 리포트 하나로 애플이 진짜 엔비디아와 계약을 맺을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어디까지나 애널리스트의 추정 시나리오니까요. 다만 시장이 이 스토리에 즉각 반응했다는 것 자체가, 애플의 AI 전략 답보 상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답답함이 그만큼 쌓여 있었다는 뜻 같기도 해요. 개인적으로는 목표가 400달러라는 숫자보다, 애플이 실제로 9월 신제품 행사나 이후 실적 발표에서 AI 전략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내놓을지가 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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