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4%대 급등하며 5,800선을 되찾았어요. 10시 51분 매수 사이드카가 8월 20일 이후 처음 발동됐습니다. 슈퍼마이크로 깜짝 매출이 AI 투자 회수 우려를 한풀 꺾어줬어요.
관련 종목: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Super Micro Computer (SMCI)
[후속] 어제 5,552.74로 -3.73%, 6개월 최저 수준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오늘은 정반대 그림을 그렸어요. 시초가가 5,666.34로 +2.05%였고, 오전 11시 10분 기준으로 5,790.58, 상승폭 237.84포인트(+4.28%)까지 올라왔습니다. 장중 고점은 +4.50%였고요. 코스닥도 797.70으로 +2.01%였어요. 📈
가장 상징적인 건 10시 51분에 나온 매수 사이드카예요.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5분간 멈추는 장치인데, 매수 쪽은 8월 20일 이후 처음이라고 해요. 반대로 10월 13일과 15일엔 매도 사이드카가 나왔으니까, 열흘 사이에 양쪽을 다 본 거죠. 솔직히 이 정도면 시장이 방향을 찾는 게 아니라 진자처럼 흔들리는 중이라고 봐야 해요.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3,200억 원, 기관이 1,800억 원 순매수였고 개인이 9,800억 원 순매도였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둘 다 7% 넘게 올랐습니다. 최근 반도체가 폭락장을 이끌었던 만큼, 이 두 종목이 지수 반등도 끌고 간 모양새예요.
계기로 지목되는 건 미국 Super Micro Computer(SMCI)가 내놓은 7~9월 잠정 매출이에요. 한국 언론 기준으로 약 24.8~26.2조 원, 전년 동기의 3.5배 이상이고 회사 자체 가이던스와 시장 전망치 약 20.4조 원을 모두 웃돌았다고 합니다. 발표 뒤 나스닥100 선물도 1% 안팎 올랐어요. 'AI 서버 수요가 아직 살아있다'는 확인 한 장이 며칠간의 공포를 덜어준 셈이죠.
근데 저는 이걸 추세 전환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미국 10년물 금리가 5%대이고 Brent도 110달러 안팎이라, 매크로 부담은 그대로예요. 개인이 거꾸로 1조 원 가까이 던진 것도 마음에 걸리고요. 그리고 이 숫자들은 어디까지나 오전 장중 잠정치라 마감 때 바뀔 수 있어요.
결국 오늘 반등이 '바닥 확인'인지, 아니면 변동성 큰 장의 또 한 번 되돌림인지는 이번 주 남은 미국 빅테크 실적과 10월 28일 FOMC를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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