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2.05% 오른 5,668.05에 마감했어요. 장중 5,809.94까지 갔다가 줄였고, 코스닥은 4.46% 급등했습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반등폭은 제한적이라는 평가예요.
어제 7.57% 폭락을 보고 오늘 아침 시장을 열기가 좀 무서웠던 분들 많을 텐데요,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로 마감하면서 7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었어요. 📈
시작부터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장중 한때 5,809.94, 그러니까 4.6% 가까이 뛰었거든요. 근데 오후로 가면서 상승폭을 꽤 반납했어요. 솔직히 이 부분이 오늘 장의 핵심 같아요. 급락 뒤 기술적 반등은 맞는데, 신나게 올라가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거죠.
코스닥은 훨씬 화끈했어요. 794.78로 4.46% 올랐고, 장중엔 6.14%까지 치솟아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를 보다가 매수 사이드카를 보니 느낌이 묘하네요.
수급을 보면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3,000억 원대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00억~7,000억 원대 순매도였어요(매체별 집계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어제 3.6조 원을 팔아치운 외국인이 하루 만에 사는 쪽으로 바뀐 건 분명 의미가 있어요. 다만 금액 자체는 어제 매도 규모에 비하면 아주 작죠.
종목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2.86% 오르고 우선주는 5.09% 올랐어요. SK하이닉스는 0.87% 오르는 데 그쳤고요. 어제 -11% 맞은 종목이 1% 가까이만 오른 건, 대형 반도체 우려가 풀렸다고 해도 시장이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읽혀요.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도 대형 반도체 걱정이 누그러졌는데도 코스피 반등폭이 제한적이었고, 그래서 코스닥이 확실히 앞섰다고 짚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6.05%), 제약(+4.65%), 유통(+4.28%)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어요.
제 생각엔 오늘은 바닥 확인이라기보다 숨 고르기에 가까워요. 미국 CPI 쇼크와 10년물 금리 5%대 부담은 하나도 해결된 게 없고, 어제 TSMC 가이던스가 좋았다는 호재가 그나마 심리를 눌러줬을 뿐이죠. 그래도 외국인 수급이 방향을 틀었다는 건 눈여겨볼 만합니다.
다음 주에도 외국인이 계속 사줄지, 아니면 오늘 반등이 매도 기회로 쓰일지. 거기에 따라 5,500선이 바닥인지 아닌지가 꽤 갈릴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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