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7%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어요. SK하이닉스 -11%, 삼성전자 -9%, 닛케이도 4%대 하락했습니다. 美 CPI 쇼크에 AI 밸류 부담이 겹쳐 아시아 칩주가 직격탄을 맞았어요.
관련 종목: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Micron (MU) · Nvidia (NVDA) · 소프트뱅크
오늘 아침 장 열자마자 화면 보고 좀 놀라셨을 거예요. 코스피가 5.59% 내린 5,673.01로 출발했고, 9시 7분쯤 코스피200 선물이 5% 넘게 빠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거든요. 코스닥도 몇 분 뒤 똑같이 발동됐고요. 낙폭은 계속 커져서 AP 기준으로 한때 7.7% 하락한 5,548.78까지 밀렸습니다. 📉
이게 낯설지 않은 게, 불과 이틀 전인 13일에도 장중 7% 넘게 빠졌다가 5.46% 하락으로 마감한 적이 있어요. 6거래일 연속 하락에 고점 대비 거의 20%가 증발한 셈이죠.
종목별로 보면 더 아픕니다. SK하이닉스가 11.2%, 삼성전자가 9.4% 빠졌는데, 이 두 종목이 한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어요. 그러니 지수가 이 정도로 흔들리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예요. 외국인은 장 초반에만 2조 5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받아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일본도 비슷했어요. 닛케이225가 4.7% 안팎 내렸고(3,400포인트 넘게 빠졌다는 보도도 있어요), 키옥시아·어드밴테스트·레이저텍·소프트뱅크그룹이 최대 9% 가까이 밀렸습니다. 아시아 반도체 밸류체인 전체가 같이 흔들린 거죠. 🇰🇷🇯🇵
발단은 전날 밤 미국이에요. 9월 CPI가 3.7%로 시장 예상(3.6%)을 웃돌았고, 7~8월 3.4%보다도 올랐죠. CME FedWatch 기준으로 다음 회의 25bp 인상 확률이 22%에서 27%로 올라갔고, 나스닥은 1.88%, S&P 500은 1.11%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브로드컴이 3.1%, 마이크론 4.1%, AMD와 인텔은 5.7%씩 빠졌고요.
근데 솔직히 CPI 숫자 0.1%포인트 차이만으로 이 정도 낙폭이 설명되진 않아요. 진짜 문제는 AI 투자가 빚에 많이 기대고 있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 오라클이나 코어위브 같은 AI 인프라 쪽 자금 조달 부담이 곧바로 커지고, 그 불안이 메모리 업체까지 번지는 구조예요. 여기에 중국 CXMT가 차세대 D램 셀 설계(4F²)를 내놨다는 소식까지 겹쳤습니다. 다만 장비 부족 때문에 당장 기존 업체를 위협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아요.
사실 저는 이번 하락이 펀더멘털 붕괴라기보다 포지션이 한쪽으로 너무 쏠려 있다가 터진 쪽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9월 수출에서 반도체가 603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걸 생각하면 실적 자체가 갑자기 꺾인 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바닥이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28일 FOMC 전까지는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높아요. ⚠️
결국 관건은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더 꺾여주느냐, 그리고 AI 자금 조달 우려가 실제 투자 축소로 이어지느냐. 오늘 종가가 어디에서 마무리될지 일단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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