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美 CPI가 전년 대비 3.7% 올라 예상(3.6%)을 웃돌았어요. 근원 CPI도 2.6%로 예상 2.5%보다 높았고, 휘발유·에너지가 주범입니다. 10년물 5.27%, 나스닥 1.9% 급락 — 연내 추가 인상 경계가 더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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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10월 14일) 미국 시장은 CPI 한 방에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3.7% 올랐고, 시장 예상은 3.6%였습니다. 8월 3.4%에서 또 한 단계 올라온 거예요. 전월 대비로는 0.6%로 예상과 같았는데, 숫자 자체보다 "방향이 계속 위"라는 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근원 CPI는 2.6%로 예상치 2.5%를 살짝 넘었어요. 사실 0.1%p 차이가 뭐 대수냐 싶을 수 있는데, 지금처럼 Fed가 이미 인상 모드에 들어가 있는 국면에서는 이런 작은 상방 서프라이즈가 꽤 크게 읽혀요. 헤드라인은 휘발유와 에너지 가격이 끌어올렸고, 휘발유가 갤런당 4달러를 넘긴 상태가 158일째로 기록을 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Brent는 105~106달러 위에서 놀고 있고, 사우디 에너지 시설에 대한 후티 공격이 계속되는 중이에요 🛢️
시장 반응은 이랬어요. S&P 500은 약 1% 내린 7,718.94, 나스닥 종합은 1.9% 빠진 26,692.87, 러셀 2000도 1.9% 하락했어요. 다우는 51,621.48로 0.1%만 밀렸는데, 은행주 같은 가치주가 버텨줬기 때문이에요. 반도체가 제일 아팠고 엔비디아가 3% 넘게 빠졌습니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중국 경쟁 우려까지 겹쳐서 낙폭을 이어갔고, 코스피는 닷새 동안 12%나 빠졌다고 해요 📉
금리 쪽은 더 눈여겨볼 만해요. 10년물은 오전 한때 5.27%, 30년물은 5.58%까지 올랐어요. 장 시작 전에는 5.19%대로 내려와 있었는데 CPI가 나오자마자 되돌려졌죠. 다음 FOMC에서 동결을 예상하는 비율이 약 78%였는데, 이번 숫자로 이번 달 인상 확률이 다시 올라갔다는 해석이 나와요. 마침 뉴욕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도 연내 한 번 더 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했고요. 앞서 9월 의사록에서도 대다수가 비슷한 톤이었으니까, 이제 "한 번 더"는 거의 기본값처럼 굳어가는 느낌이에요.
개별 종목도 갈렸어요. Bank of America는 12억달러 규제 벌금 영향으로 약 5% 하락했고, BlackRock은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넘으며 올랐습니다. 애플은 기술주가 빠지는 와중에도 1% 넘게 올라 장중 시총 5조달러를 찍었고요. ASML은 3분기 매출 사상 최대에 연간 가이던스를 올렸어요. 넷플릭스는 직원 약 6% 감축 보도에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고, GlobalFoundries는 뉴욕에 반도체 공장 두 개를 짓는다는 소식에 5% 올랐어요 💹
솔직히 제 생각엔 이번 CPI의 핵심은 근원이 아니라 에너지예요. 유가가 안 잡히면 헤드라인이 내려올 길이 없고, 그러면 Fed는 근원이 괜찮아 보여도 인상을 멈추기 어렵거든요. 반대로 비축유 방출 같은 조치가 먹혀서 Brent가 꺾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어요.
근데 10년물이 5%대 중후반으로 더 가면 주식 밸류에이션이 버틸 수 있을까요? 이번 주 남은 생산자물가와 다음 FOMC 발언들이 그 답을 조금은 보여줄 것 같아요. 일단은 금리와 유가, 두 숫자를 같이 지켜보는 수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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