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6월 8일 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미군 아파치 헬기를 격추했어요. 트럼프가 "반드시 응징한다"고 Truth Social에 올리자 나스닥이 장중 -3.5%까지 폭락했습니다. 장 마감엔 나스닥 -0.97%로 낙폭을 줄였지만, 휴전 기대가 다시 흔들리며 불안감이 커졌어요.
어젯밤 분위기가 180도 뒤집혔어요. 6월 8일 현지시각 오후 7시 33분(ET), 미국 중부사령부는 아파치 헬기 한 대가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추락했다고 발표했어요. 초반엔 "추락" 처리됐지만 이내 이란 드론이 격추한 것으로 거의 확인됐어요. 조종사 두 명은 무사했는데, 구조 방식이 독특했습니다 — 미군 역사상 처음으로 해상 드론이 해협에서 조종사를 건져냈어요. 위기 속에서도 신기술이 한 건 했네요.
문제는 트럼프의 반응이었어요. Truth Social에 이렇게 올렸거든요. "이란이 우리의 정교한 아파치 헬기를 격추했다. 미국은 반드시, 필연적으로 응징해야 한다." 타이밍이 최악이었어요. 불과 몇 시간 전, 이란이 보복 작전 종료를 선언하고 트럼프가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소식이 돌았거든요. 시장이 막 한숨 돌리려던 참에 찬물을 끼얹은 거예요.
📉 나스닥이 받아친 방식은 꽤 격렬했어요. 트럼프 글 이후 장중 한때 -3.5% 까지 밀렸고, S&P 500도 -2%를 넘어섰습니다. 테크 섹터가 -5% 이상 흘러내렸어요. 반도체주들 — Nvidia(NVDA), Micron(MU), Broadcom(AVGO) — 도 함께 하락했어요.
그런데 장 후반 "양국이 일시적 공격 중단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낙폭이 빠르게 회복됐어요. 마감 기준 S&P 500 -0.26%, 나스닥 -0.97%, 다우 +0.17%, 러셀 2000 **+0.14%**로 마무리됐습니다. 3.5%짜리 폭락이 거의 원위치 됐다는 게 오히려 더 인상적이에요. 지난 4월 이후 거의 매주 반복된 패턴이거든요 — 뉴스 폭락 → 부분 회복.
원유 반응도 흥미로웠어요. 직관적으론 이란-미국 긴장 = 유가 급등인데, 실제론 달랐어요. 브렌트유는 오히려 장 초반 3% 빠지다 일부 반등했고, WTI는 $90 안팎에서 등락했습니다. 이미 시장이 이란 전쟁 리스크를 상당히 가격에 반영해 놓은 상태라 "또 한 번 교전"에 크게 경악하지 않은 셈이죠. 솔직히 그 무덤덤함 자체가 더 무서운 느낌이에요.
근데 진짜 관건은 "트럼프가 말한 응징이 어떤 형태로 나오냐"예요. 공습 재개인지, 추가 제재인지, 아니면 UN 안보리 제소인지. Truth Social 글이 구체성이 없다 보니 시장이 최악을 상정하고 팔았다가 "공격 중단 합의"에 일부를 다시 사는 구조로 움직였어요.
개인적으로 더 신경 쓰이는 건 일정이에요. 6월 16~17일 케빈 워시 신임 Fed 의장의 첫 FOMC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고, 내일(6/10) 오전 8시 30분(ET)에 5월 CPI가 발표됩니다. 클리블랜드 연은 나우캐스트는 4.18%를 예측 중이에요. 지정학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최고조인 상황에서 워시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시장이 그걸 보면서 또 한 번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요.
아직은 시장이 이 상황을 "위기"가 아닌 "소음"으로 분류하는 것 같아요. 다만 그 분류가 언제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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