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게임 자회사 링시게임즈를 20억달러 넘는 가격에 매각하기로 했어요. 매수자는 사모펀드 트러스타캐피탈, '삼국지: 전략판'을 만든 곳이에요. AI·클라우드에 집중하려는 비핵심 자산 정리 작업, 주가는 1.92% 올랐어요.
오늘 중국 테크 쪽에서 나온 소식 하나, 링시게임즈(Lingxi Games) 매각 건이에요💰. 알리바바가 광저우 기반 게임 개발 자회사 링시게임즈를 사모펀드 트러스타캐피탈(Trustar Capital)에 넘기기로 했다는 소식인데, 거래 규모가 20억달러를 넘는다고 로이터가 단독 보도했어요.
이 소식, 사실 며칠 전부터 흘러나오긴 했어요. 처음엔 15억달러 안팎으로 거론되다가 협상이 진행되면서 몸값이 20억달러 위로 올라간 모양이에요. 로이터에 따르면 링시게임즈 저우빙수(Zhou Bingshu) CEO가 월요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트러스타캐피탈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확인했고, 저우 CEO 본인과 기존 경영진은 매각 이후에도 계속 회사를 이끌기로 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오너만 바뀌는 거지 운영진은 그대로 가는 구조죠.
링시게임즈는 '삼국지: 전략판(Three Kingdoms: Strategy Edition)'이라는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꽤 알려진 곳이에요. 근데 알리바바 입장에선 이게 핵심 사업이 아니었단 게 문제죠. 에디 우(Eddie Wu) CEO 체제 들어 알리바바는 계속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면서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화력을 몰아주고 있는데, 이번 게임 사업 매각도 그 큰 그림의 일부예요.
톰스하드웨어는 이번 매각을 두고 마이크론이 소비자용 사업을 접고 AI·데이터센터용 메모리에 집중했던 전략과 비슷하다고 짚었더라고요. 업종은 다르지만 '돈 안 되는 사업 팔아서 AI에 몰빵'이라는 패턴 자체는 요즘 빅테크들이 공통적으로 밟는 수순 같아요.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았어요. 알리바바(BABA) 주가가 이날 1.92% 올랐는데, 투자자들이 이번 매각을 '선택과 집중'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거죠.
개인적으로는 이 타이밍이 좀 절묘하다고 봐요. 알리바바가 곧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그 전에 비핵심 자산 정리를 마무리 지어서 AI 투자 스토리를 더 깔끔하게 보여주려는 의도가 읽히거든요. TS2 보도에 따르면 이번 20억달러 매각 대금이 알리바바 분기 현금 지출의 80% 가까이를 커버할 만큼 규모가 크다고 하니, 단순 정리 차원을 넘어 실제 AI 투자 재원으로도 꽤 쓸모가 있을 것 같고요.
물론 게임 사업 자체가 나쁜 비즈니스는 아니었어요. 그냥 알리바바가 그리는 AI 우선순위 지도에서 밀려난 거죠. 텐센트나 넷이즈처럼 게임을 핵심 축으로 계속 키우는 중국 빅테크도 있는 걸 보면, 결국 각 회사가 어디에 베팅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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